지난 주 초 '다다음 주'를 예상했던 건 당시 착오였고
다음 주가 되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 얼마 전까지
다리만 완성했습니다. 피 말리는 언더게이트와의 싸움 덕분에
양쪽 다리 만드는 데에 4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발과 사진에는 없지만 정강이 내부 프레임 일부를 만들어뒀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머지 만으로도 네 시간이 넘을 수 밖에 없던 건
진짜 말 그대로 난감한 언더게이트들 덕분.
당시 댓글로 어떤 분(맛햄님)이 허벅지 앞부분 조심하라고 언급하셔서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처리했는데
더 큰 문제는 정강이 뒤쪽에 있더군요. 이건 조심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서..
언더게이트가 붙어 있는 얇은 부분이 전면부로 노출되는 부품 =_=;;
도금 안쪽에 황토색이나 노란색 플라스틱이 있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한 느낌.
뒤쪽이라 그나마 티가 덜 나기는 하는데 이미 까진 게 앞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심적으로 불안 상태.
너무 늘씬해 >_<
4시간 넘게 하는 것 자체는 많이 해봤지만 신경이 잔뜩 곤두선 채로 해서 그런지
훨씬 더 피곤합니다. (제타 RG는 연속 10시간 이상도 잡고 있었...)
근데...두 발로 설 수 있게 되어
단체샷을 찍어봤는데 (맨 우측 덥젯은 그냥 덤으로..)
계획에는 없던 MG 제타까지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사르르~ XD
리뷰 사이트 보면 뒤꿈치 높이가 살짝 안 맞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발매 후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한지 궁금합니다.
만들기 전에는 다리에 스티커 몇 개 붙여줄까 생각도 했었는데 만들고 나니
매끈한 금색에 티가 될까봐 통과 결정.
다음 주를 기대해봅니다. (완성이 될지 어떨지..)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