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초 친구가 귀여운거 발견했다며 스샷을 카톡으로 보내줌
겁나 귀엽다고 맞장구치고 이번 쉴 때 한 번 해보라...했더니
'니가 만들어서 줘야지~'
...해서 처음 시도해본 펠트 인형
어떻게 만드는지 기본은 알아야 하니까 유튜브 영상 두어개 찾아보고
'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푹...'으로 가득 채운 토/일
여기까지 만들면서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생각 (이미 손가락 세 번 찔림)
귀를 만들어 붙이고 나니까 희망이 보임. 얼굴이 좀 찌그러지긴 했어도 모양이 되니까 귀엽고
귀여우니까 더 해야겠다는 의욕이...
일케절케 완성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생겨야 하는데...처음부터 머리가 커진 관계로
겁나 대두형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엄마도 귀엽다 하시고
친구도 좋다 하고 (ㅠㅠ) 다른 주변 지인들도 죄다 귀엽다고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엄마가 너무 귀여워하니까 친구는 그냥 집에 두라고 하고
엄마는 원래 친구 주려고 했던 거니까 그냥 갖다주라 하시고
결국....
다른 모양으로 더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건담 만드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로 재미도 있고 보람이라는 것도 느끼고
할 수 있나? 싶었던 것이 실제로 어떻게든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구요.
손가락은 도합 6회 찔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