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스터 치프 컬렉션을 산 가장 큰 이유는 리치를 다시 해볼 수 있다는 거였는데
또 갖고 있으니 나머지도 해보고 싶게 되는군요.
1편을 다시 해보니 여러가지 추억들도 함께 딸려 나오네요.
엑박으로는 2001년 발매됐고, PC로는 2003년 말 발매된 헤일로 1편.
헤일로 발매 전부터 그렇게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엑박 전용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발표 후
PC 버전 발매 소식은 대박이었습니다만, 당시 하던 일이 있어서 구매를 미루고 있던 중
그 당시 놀이터였던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 하던 소소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로 얻은 1편
재미있었다는 기억도 있지만 플러드의 공포 덕분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헤일로 1편은 플러드 레벨만 있었다는 잘못된 기억으로 바뀌어버렸더군요.
다시 시작하면서 키마로 할까 패드로 할까..를 잠깐 고민했었습니다.
원래 PC 1편 할 땐 패드가 없었으니 당연히 키마로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기억들이 스물스물 기어 올라오더군요.
제 생애 최초로 패드로 진행한 FPS가 헤일로 2. 조작이 정말 안 되서 개고생 하면서 진행했던 기억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리치를 협동/솔로 전설을 깬 것도 패드. (확실히 몇 년 지나니 할만하더라는..)
그래서 CE는 패드로 했습니다. 결론은 역시나 헤일로. 플러드만 빼고 ㅠㅠ
헤일로 4 빼고 나머지는 다 해보려고요.
헤일로 4는 너무 별로였고, 스토리도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제게 헤일로는 번지 헤일로가 전부입니다.
5가 욕을 많이 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