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역꾸역 조금씩 진행하던 걸 이제야 마무리했습니다.
어우 맥기 ㅠㅠ
부드러운 면장갑 하나 마련해야겠어요. 만질 수가 없네요. 지문 찍혀서..
1. 조립하면서 습식 데칼 작업을 해야 했던 건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치마에 있는 선을 처리하려면 조립 전에 하는 수 밖에 없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습식 데칼의 대부분은 소체에 몰려 있어서
긴 시간을 그렇게 해야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2. 언더게이트의 상당히 적절한 배치
간혹 아닌 부분도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아닌지라 가슴 아플 일은 없었습니다.
3. 색분할이 아주 조금 아쉬움.
하지만 아무 것도 안 건드리고 만들어도 든든한 맥기가 있어서
멋질 것 같긴 합니다.
이왕 맥기를 얹는 김에 금색 부품도 맥기를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요.
4. 설명서에 불만이 좀 있습니다.
작은 부품 방향이 중요한 것에 대해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다시 뜯어내야 했던 것이 문제.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 같은 건 잘해놨는데 이런 건 대부분 큼직한 부분들이라 애초에 잘라내는 실수를 하기 어려웠고요.
5. 무기. 무기. 무기!!
소체 허리춤에 붙이는 작은 검(단검은 아니지만 다른 무기에 비해 작은)
등에 부착하는 그보다 조금 더 긴 검 두 자루.
그리고...거대한 대검. 또 그리고 그 대검을 변형하면 문제의 기나긴 창!
길이가 약 33cm 정도 됩니다.
그래서 쥐어주면...장관이 펼쳐집니다.
이보다 더 긴 무기는 메가미 디바이스 계열의 랜서와 런처가 갖고 있다는데
그건 아직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랜서는 갖고 있긴 합니다만, 언제 만들지는 모름)
창을 접어서 대검을 만들면
6. 전체적으로 관절이 꽤 타이트한 편이라 포즈가 쉽게 무너지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허리에 부착하는 좌/우 스커트가 좀 잘 빠지네요.
하지만 갑옷 장착 후에는 지문 찍힐까봐 움직일 일은 별로 없어서 그나마 다행 (...)
7. 기본 베이스 제공에 표정이 인쇄되지 않은 얼굴 3개 제공.
데칼 종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당연히 좋지요.
풀맥기는 진짜...
진짜였습니다!
대박이네요.
잘 질렀다! 나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