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낯익은 오렌지색 노트가 눈 앞에 ...(?)
분당에 살 때도 잊고 있었고 수서에 살고 있을 때도 못 봤는데
용케 살아남았네요.
페이지를 넘기는데 우왕 추억~
분당으로 이사가기 직전 쯤
당시 일본에 사업 관련으로 왔다갔다 하던 둘째 누나에게
건담을 사다달라고 했더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프라모델을 사왔었는데
처음 보는 것임에도 표지 그림이 멋져서 끄적끄적..
그냥 연습장이 아니고 그림 그리는 용도의 연습장.
건축학과를 나온 누나(둘째 말고)가 그림 그리기 위해
도화지처럼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는 연습장을 갖고 있었는데
탐을 냈더니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제게 어느 날 두 권을 줬습니다.
그 중 하나. 신기하게도 다른 한 권도 함께 있더군요. 그쪽은 거의 사용 안 했고
하나는 이것저것 그리면서 가득 채웠는데..
허헐.. 정말 신기하네요. 이게 아직도 있다니..
혹시 모르니 끄적끄적 그린 것 중에서 몇 개를 찍어봤습니다.
코브라는 아직도 좋아해서 10권짜리 한 질을 갖고 있습니다(일본어판).
아이언 메이든 좋아한 건 그보다 더 전이니까..
(그림 보니 이건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 버전이네요)
바쁘면 다른 모든 것들이 재미있어진다더니...라지만 이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