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 이걸 아이디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하이텔 가입하면서.
사람들 얘길 듣자하니, 제가 아이디 등록을 하기 직전까지
아이디에 'sexy'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몇 년도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탈 없이 등록했죠.
SexyDino의 유래는 '아기공룡 둘리'
둘리 에피소드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둘리와 친구들, 그리고 길동이 가족이 해변에 놀러갔는데
길동이가 둘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평소엔 홀딱 벗고 있다가 왜 남들 다 벗는 수영장 와서 수영복을 입냐'고요. ;;;
그래서 야한 공룡이란 생각을 했고 그래서 SexyDino (...)
하이텔 윈도우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색룡'이라는 한국어(한자?) 버전도 얻었죠.
이래저래 사연도 많은 하이텔 시절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BS를 열심히 이용하던 어느 날 '언젠가 sexydino.com을 사야지' 했는데
누가 갖고 있었고 (경상도에 사는 누구..로 기억함)
그렇게 결국 못 갖게 되나 했는데 몇 년 뒤 검색해보니 비어 있어서 낼름 사버렸습니다.
2006년에 샀으니까 벌써 8년 정도 갖고 있는 것인데...
만료일이 이틀 남았습니다.
'만료임박' 메일을 두 번 정도 받고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예쁜 목소리를 가진 여인이 전화로도 알려주네요. (!!)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활용을 할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연 4만 원 정도를
꼬박꼬박 내면서 갖고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다년 계약하면 조금 할인되지만..)
아무도 안 살 것 같은 주소지만
구입 초기에 모 포x노 사이트에서 팔라고 연락 온 적이 있으니
버린 뒤 이상한 사이트로 연결될 것 같은 불안감도 있고..
고민고민고민....
ps. 고민에 대해서는 딱 한 분 언급.. 결제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