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인가...회사 동기 결혼식을 가려고 옷장에서 양복을 꺼냈는데 바지를 허리에 넣는 순간
"아...쓰봉..."
허리에 안들어가... ㅜㅜ
충격먹고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결심한 후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몸무게가 94kg...(제 키는 177...) 회사 입사할때 몸무게가 78kg였으니..근 6년간 15kg 이상 쪘네요...허미...
그리고 지난주 몸무게 쟀을때 짜란...80.7kg가 되었습니다!
이 노하우를 잊어먹지 않기 위해 몇자 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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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으로 살뺄생각 ㄴㄴ해
-> 웬 개소리냐 하겠지만 레알입니다
처음 운동하시는 분들이 살을 뺸다면 대략적으로 공통적인 특징이 나오는데
1) 운동을 2~3시간 이상 한다
2) 보조제 (식욕 억제제 이런거 말고...) 적극 활용
3) 절대 혼자 운동하지 않는다. PT 선생님 하고 손잡고 운동함
이정도입니다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꼴랑 40~50분 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2~3시간정도 몸을 움직여 줘야, 그것도 파워하게 움직여 줘야 살이 빠집니다
게다가 위험한건 혼자 막 운동 레퍼토리를 짜서 하면 자칫하면 몸이 상할 수 있으므로 PT 선생님의 코칭 및 제안 식단까지 참조해야 살이 잘 빠집니다
2. 탄수화물 제발 먹지마
운동하시더라도...실패하시는 분들의 테크트리는 이렇습니다
운동을 함 ▶" 난 운동했으니 밥을 조금 먹어야지 히힣" ▶ 진짜 조금 먹으면 현기증 옴 ▶ 먹는 양 조금 더 늘림 ▶ 아 운동이 귀찮네? 원복 ▶ 살 더찜
체력적으로 건강해지기는 하는데 살은 안빠집니다....괴롭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느냐...먹더라도 탄수화물은 절대 버려야 합니다.
살찌시는 분들의 거의 공통적인 특징이 밥을 겁나 좋아하십니다
밥을 안좋아한다? 빵을 좋아하십니다
밥도 빵도 별로야? 과자나 간식을 드십니다
아무튼 탄수화물을 어떻게든 뱃속에 넣습니다...많이...
그러면 운동 백날해도 살 안빠집니다...요즘 뭐 LCHF니 뭐니 해서 말이 많은데, 그런 식단 조절법의 공통적인 특징은 결국 "딴거 먹고 탄수화물 먹지말 것" 입니다
밥먹던 사람이 밥 안먹으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탄수화물은 무조건 끊어야 합니다
끊지 못하겠으면 점심 1끼로 끝내야 합니다...그것도 밥은 1/2 공기 이상으로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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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동 하기 너무 싫어해가지고, 한의원 가서 식욕 억제제 지어서 보조로 먹어가면서 탄수화물 끊기만 했습니다...
식욕 억제제가 부작용이 있다고 되어 있고, 실제로 의사들도 설명 다 해줍니다. 2~3일간 잠 안오거나 불안하거나 손떨림, 두통 같은거 올 수 있다고
저는 그런거 없었지만...잠만 겁나 잘오더라구요...
보조제 먹고, 탄수화물 줄이고(점심에 밥 먹되 1/3 공기만 먹음) 하면서 숨쉬기 운동만 했더니 14kg 빠졌습니다...
몸은 오히려 더 가뿐해지고 잠도 잘오고 그러네요...보조제는 보조제일 뿐이라서 이번달 까지만 먹고 저는 PT로 다이어트 방법을 바꾸려고 합니다...
결론)
살 못빼시는 분들 근처 비만 클리닉 가세요...-.-;;
난 운동을 좋아한다 하시면 PT 하세요..
살은 혼자 운동해서 빼는게 아니라 병원가서 상담받고 빼든가 PT 선생님한테 유격체조 받는게 제일입니다...
처음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엔간히 독하지 않으면 혼자 못뺍니다...
한번 빼기 시작하면 노하우가 생겨서 쉽게쉽게 빼지만...자신이 없거나 몇번 실패하신 분들은 주위의 도움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