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속도로 타고 오는데...앞에서 티코 한대가 털털털털 거리면서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고 있더군요
티코 티코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고속도로 달리는 티코는 처음봐서...오 신기방기 하면서 뒤를 쫒아갔습니다
근데 티코가 안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어쩐건지...기우뚱기우뚱 하면서 위태위태 운전을 하더군요
옆에 쌩쌩 지나가던 차에서 나오는 기류때문에 흔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뭐 여튼 좀 위험하다...싶어서 속도를 늦췄는데, 앞서가던 티코도 불안했는지 80km/h 이하로 속도를 낮춰서 운행하더라구요
제가 티코 바로 뒤에 붙었었는데 80km/h 찍었는데도 차간거리가 점점 좁혀졌으니...
뭐 여튼 그래서 흐음...하고 차선 변경을 하려는데 눈에 똭 띄는게...
티코가 차선 한쪽으로 바짝 붙어 달리는데...차선 반대쪽 남은 공간이 정확히 티코 한 대분이더라구요...
처음엔 뭐 잘못본줄 알고 르응? 하면서 눈을 깜빡깜빡했는데, 진짜 딱 티코 두대 달리면 고속도로 차선 하나 꽉 차는 사이즈가 나옴...
옆으로 지나가는데...역시나 티코가 덜덜덜덜 거리면서 옆쪽으로 비틀대는 것을 보고 와 운전자 아저씨 배짱좋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표정이 보살같으신게 "운전은 손으로 하는게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것이야" 라고 말씀하시는듯함....
뭐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