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던 2만 2천원짜리 로지텍 무선 키보드 마우스 콤보가 가면 갈수록 영 마음에 안들어서, 이번에 큰 마음 먹고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보았습니다.
뭐 모델들이 많더라구요. 로지텍, 레이저, 기가바이트부터 시작해서 필코...? 뭐 여튼 처음 들어보는데 그 계열에서는 나름 유명하다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텍스 보면 만날 콩진호와 일당들이 나와 제닉스 키보드를 선전하길래...여러가지로 알아본 결과 듀란달 se 청축 모델이 땡겨서...눈물을 머금고 질렀습니다. 오늘 배송이 되었어요.
지금 실 사용 시간 10분 정도 지났는데, 와.......
컴퓨터를 어언 20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타이핑 하는 맛이 느껴지는 건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아직 전에 쓰던 키보드에 익숙해서 오타가 살짝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은 일반 키보드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맛이 있네요. 게다가 백라이트까지 들어오니 우왕ㅋ굳ㅋ
청축 모델을 샀는데 소음이 좀 나긴 하는데, 이 소음이 오히려 더 타이핑 하는 느낌이 듭니다. 뭐랄까, 옛날 타자기 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여튼 대만족이네요. 앞으로는 멤브레인 키보드는 못 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