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이네용
눈이 포풍처럼 몰아친 날이었음
퇴근하고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앞에 가던 아반테가 웬지 내려가는 꼴이 불안불안함
같이 내려갔다가는 조때갰당 싶어서 다 내려간 담에 별모양으로 내려가야지 데헷 하고 기다림
아반테가 다 내려갔길래 오레노 턴! 하고 내려가는데 아반테가 갑자기 다 내려간 지점에서 멈추고 서있음 ㅡㅡ
내려간 지점에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아반테가 미끄러져 그 우측길을 살짝 지나친거임
어쨌든
안 가길래 어 씨발 조때따 하면서도 어떻게 비비적 대면서 언덕길 내려오기를 완료
한 10초 기다렸는데 안가길래 "아 쓔ㅣ발 뒤에 차오면 잘못하면 때려박을텐데..."하면서 급한 마음에 삐삥 거렸는데
아니나 달라
그순간 쾅! 하더니 내 입에서 케엑 소리가 나면서 자동적으로 액셀을 밟아 앞에 멍청히 서 있던 아반테 뒷 범퍼를 때려박음 쓔ㅣ발 ㅜㅜ
차 사고나면 뒷목 잡고 내리는 사람들 보고 원래 저런가 했는데 자동적으로 뒷목으로 손이 올라감
내리고 보니 앞 아반테는 뒷범퍼 먹히고 내 차 때려박은 산타페는 멀쩡한데 중간에 낀 내 차만 트렁크랑 펜더까지 먹힘
산타페 뻐큐머겅 두번머겅 ㅗㅗㅗㅗㅗㅗㅗㅗㅗ
시발시발거리면서 보험처리 하고 오늘 휴가내고 병원갔다 왔더니 진단서를 2주짜리 끊어주더군요
집에서는 좀 기다렸다 합의를 하라는데 뭔소린지 모르겠음
이런 상황이면 원래 합의를 해서 보상금을 냠냠 하는게 맞는건가 싶네요
사실 지금 뒷목이 땅기고 고개를 뒤로 제끼기가 힘들기는 함
아 어쨌든 똥같은 하루였음 어제는...
그리고 무조건 일은 천천히 진행하시고.... 합의는 막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