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됴됴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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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post] julia hart - 가벼운 숨결 feat. 이원열/안태준 (0) 2010/07/09 PM 06:58




내 몸이 먼지처럼 가벼웠다면
나는 언제까지라도 떠돌텐데
내 몸이 종이처럼 얄팍했다면
나는 머무를 필요가 없을텐데

시간이 먼지처럼 가벼웠다면
우린 언제까지라도 떠돌텐데
세상이 종이처럼 얄팍했다면
우린 머무를 필요가 없을텐데

이름모를 새들의 노래
모든 것을 잊게 만들지만
무덤가에 피어난 꽃은
4월의 가벼운 숨결만으로,

시들 것만 같아
그토록 오만했던 소녀의 젊음도
우리의 환상은
우리의 비밀만큼 깨지기 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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