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정치사회적인 동향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결과중심적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과거에 있었던 김용민, 김구라의 막말논란은
그 과정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보다는
단순한 하나의 결과를 놓고 시비를 따지고 있고,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인은 그 과정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음에도
결과적으로 미수에 그쳤기 때문인지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크게 이슈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인을 봤을 때
결과적으로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역시 크게 이슈화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아
언론의 왜곡이 심각하긴 합니다만
이번 총선 이후의 여러 글들을 보았을 때도
그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오늘 또 두 명의 학생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워낙 많은 자살 사건이 일어나다보니
요즘에는 그 배경이 기사에 실려나오고 있지만
그러한 사건을 쉬쉬하거나 은폐하려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과정, 배경적인 부분에서 그것을 고치려는 모습보다
결과론적으로 자신들이 불이익이 가기에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공자는 『논어』「자로」9에서 인구의 확보 -> 부의 확보 -> 교육의 확충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는 1993년에 1인당 국민총소득이 10,000불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선진국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세계 15위라는 경제 대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실상 부의 확보보다는 교육을 확충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소위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자신의 부를 위해서 달려나가는 모습을 생각해 볼 때
사회적 불평등을 낮추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을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교육 커리큘럼이 생겨나고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단기간에 일어나는 일이 되지 못합니다
공자는 「자로 」12에서
"완전한 도덕성을 구현한 군주"가 있다 하더라고 반드시 30년이 지난 후에나 백성들이 인(仁)하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가 부패와 비리와 권력의 이양으로 얼룩져 있지만
그래도 이번 정권으로 인해(?) 깨어있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기에
지금은 암울해도 30년 후를 기대해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교육 또한 그렇게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정치에 판도에 따라 좌지우지 되니
정치에 새로운 바람이 불면 교육도 충분히 새롭게 바뀔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길게 봅시다. 30년이 지났을 때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달려나가 봅시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현실이 좀 슬픕니다만
지금의 우리들이 깨어서 미래를 향해서 한 걸음 내딛는다면
분명 지금의 10대, 20대들이 중년이 되었을 때 세상은 분명 뒤바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미래에 더 사람다운 삶을 사는 세상 속에 살기를 기대하면서
장황한 글을 줄입니다. 아 역시 글 쓰는 건 어렵네요;;
'과정은 불법이나 결과는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애석하게도 과정따윈 엿이나 바꿔먹어버린지 오래되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