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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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무제 (2) 2010/10/05 AM 10:51
별똥별 하나
안개뒤로 지고나면
다시금 철골 속은 백야.
서슬퍼런 날 위에서
걸음이라도 할 양이면
구김없는 정장뒤로
그림자가 비틀거린다.

명암만 가리던 눈에
빛은 보이지 않아,
결국
터진 실핏줄 가득한 눈에
식은 커피잔만 한없이 커진다.










학생이라 그리 잘 쓰지는 못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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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하나- 사회에 포함된 수많은 구성원 가운데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람,
결국 잠시 빛만 내다 지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림자-정장과 대조되는 것으로, 회사생활에 지쳐 신경쓰지 못하는 것들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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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想之無相    친구신청

저도 시 쓰는 사람입니다...잘 봤습니다.

다만 언어들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추상에만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간단하게 묘사하는 방법을 구상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백석의 시를 추천해 드립니다.

명확하지 않은 언어로는 소통할 수 없다는 것.
이거 참 어려운 것 같아요ㅋ 시 쓰는 사람끼리 잘해보자구요.

아 덧붙여서 저도 추상적으로 시를 쓰는 걸 고치려고 하는 소치입니다ㅡ.ㅡ

검은나나    친구신청

요즘 시들은 전혀 안읽어본 느낌이 나네요

지금쓰신 시로만 본다면 시가 해방이전 문학과 같아요

그만큼 낡았다는 거죠

낡았다는 의미가 좋은의미의 낡음이 아닙니다

걸음마 단계이신것 같은데

현재 시들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읽어보시고 습작하시길 바람

위에님이 추천한 백석도 좋은시죠

제 생각엔 김수영-이성복부터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현대시사 흐름에 대해서 어느정보 파악하셔야할듯 하네요


지금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은 단연 황병승 김경주 김행숙정도죠

문창과 출신이라 한마디 적고 갑니다. 건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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