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치 윌리엄스 투구폼

라이언의 제구력은 분명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강점이 약점을 상쇄해 준 덕분에 27년이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라이언과 달리 아쉬움을 남긴 투수는 '와일드 싱' 미치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하지만 절망적인 제구력으로 보는 이들을 지옥에 빠뜨렸다.

공을 던지는 자세부터 대단히 불안정했던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9이닝당 볼넷 수가 가장 많은 투수다(7.08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한 1989년에도 9이닝당 볼넷 수는 5.73개에 이르렀다.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윌리엄스는 1993년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 20.25(2.2이닝 6실점)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6차전에서는 한 점 차로 앞서 있던 경기를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패했는데, 이 홈런이 그 유명한 조 카터의 끝내기 홈런이었다.

윌리엄스의 9이닝당 볼넷 수 변화
1986년 : 07.3개 (98.0이닝 79볼넷)
1987년 : 07.8개 (108.2이닝 94볼넷)
1988년 : 06.2개 (68.0이닝 47볼넷)
1989년 : 05.7개 (81.2이닝 52볼넷)
1990년 : 06.8개 (66.1이닝 50볼넷)
1991년 : 06.3개 (88.1이닝 62볼넷)
1992년 : 07.1개 (81.0이닝 64볼넷)
1993년 : 06.4개 (62.0이닝 44볼넷)
1994년 : 10.8개 (20.0이닝 24볼넷)
1995년 : 17.7개 (10.2이닝 21볼넷)
1997년 : 09.5개 (6.2이닝 7볼넷)

- 이창섭 MLB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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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위 선수를 WS에 등판시킨 감독은 뭐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