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과 아이유의 키스신이 공개됐다. 오늘(9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독보커플의 예측불허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로맨스의 종착지를 앞두고 있는 드라마 ‘예쁜 남자’에서 장근석과 아이유는 남녀 주인공 독고마테와 김보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왔다. 10년 전 첫 만남 이후부터 독고마테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김보통. 김보통의 사랑은 변함없이 뜨겁고 한결 같았다. 긴 시간을 함께하며 마테와 마음을 부딪쳤고 독고마테는 그런 그녀로 인해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
자신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던 엄마 미숙(양미경)의 죽음으로 큰 상실감을 맛봐야했던 독고마테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성공녀들을 정복하며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갔다. 성공녀들을 만나며 뜻하지 않게 감내해야했던 성장의 고통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신의 삶에 꼬리표가 됐던 서자의 삶에서 겪었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나갔다.
독고마테의 성공 스토리 최종 목적지는 MG그룹이었지만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애초부터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김보통.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독고마테와 김보통의 놀랍고도 새로운 키스장면은 그렇기 때문에 보는 이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된 ‘예쁜 남자’ 촬영 현장. 배우 장근석과 아이유는 지난 3개월간 거의 매일 보는 사이였지만, 키스는 처음.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담소를 나누다가도 촬영 직전 진지한 표정으로 입술을 누르는 모습에서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멋쩍은 웃음과 얼굴로 주위를 살펴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이날은 석 달 남짓 진행된 ‘예쁜 남자’의 마지막 촬영 현장이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관계자들과 현장스태프 그리고 배우 이장우까지 이날 현장에 함께하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고 ‘예쁜 남자’의 열혈 팬들은 무사 종방 축하 케익을 장근석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오늘(9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예쁜 남자’는 마지막 16회분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과연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독고마테의 마지막 메시지는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