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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감상] 이터널스 (2) 2021/11/03 PM 07:42


재미 없었다.


중간 즈음 부터 이게 뭔가 싶었고 그렇게 스텝롤 까지 쭉 재미가 없었다.


재미 없는 수준으로 다루자면 MCU 중에서 캡틴 마블 다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MCU가 결합한 목적대로

클로이 자오 감독의 장점을 살려 보다 스펙타클한 장관을 펼쳐 보여야 했는데

그저 배경으로 무미건조하게 지나가는 VIEW는 광활하지도, 스펙타클 하지도 못 했다.

하다 못 해 20여년 전 작품인 반지의 제왕만큼의 장관이라도 펼쳐보여야 

'아 이래서 클로이 자오감독을 영입한 이유가 있었구나' 했을 텐데

작품 사이사이 나오는 텅 빈 자연배경은 불필요하게 끼어 있는 이질감 마저 들었다.

굳이 왜 이걸 사이에 삽입시켜서 가뜩이나 늘어지는 필름에 낭비를 더 하는 걸까.


그렇다.

이 영화가 재미 없는 이유중 하나로 상황이 불필요하게 늘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확실히 관객의 사고를 앞서 가는 빠른 전개방식의 MCU 스타일이 아니다.


캐릭터의 변명, 사연, 지난 줄거리 등등 고리타분하고 뻔한 맥락은 과감히 쳐 내고

매우 새련된 몇 마디로 그 모든 것을 담아내며 담백하게 승화시키는 이 샌스 넘치는 스피드감이

MCU의 카타르시스이자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보는데


이 영화[이터널스]는 그렇지 못 하다.

카리스마 있는 한 마디, 혹은 눈빛 한 번으로도 모든 걸 담아낼 법 한 데도

배댓슈 마냥 온갖 사연을 다 나열한다.

알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to much information. blah blah bla..


처음 한 시간 정도는 저런 자질구레 한 사연을 늘어놓는 이유가 있겠거니, 

무언가 후반의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겠거니 하며 참고 봤으나

그저 통편집 해도 될 만큼 불필요한 씬들 투성이란 걸 에필로그를 볼 즈음에야 깨달았다.


이 이상 뭘 뒤집을 수도, 뒤집으려 해도 남은 게 없이 다 소진된 마당에 

에필로그가 궁금할 리 없다. 그만큼 뻔했고 그정도로 재미 없었다.



문제시 된 히로시마 원폭 씬도 그렇다.



"왜 굳이 그걸?"



의도는 알겠다. 이걸 메세지라 하나. 

무슨 말을 하려는 지는 알겠는데 참으로 불필요한 씬이다.


감독의 오만함이 여실히 까발려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원폭역사 이전에 이미 감독 자신이 영화에 늘어놓은 인류의 심각한 역사들이 있음에도
뭘 자꾸 반복해서 보여주는 건지.

그들의 고뇌가 뭐 이 정도다 그런 걸 공감시키려고 반복주입시키는 건가.

아마도 엔드게임에서 통편집 했어야 할 매우 불필요한 일본씬 만큼이나 엉뚱하다.

일본이 스폰서도 아닐진데 일본한테 뒷돈이라도 받았나, 정말 이해 할 수 없다.


그녀는 어그로꾼 만큼이나 생각 없는 사람처럼 도마위에 올랐다.

그 곳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로 착각한 것일까.



클로이 자오 감독에 의해 디자인 된 이터널스는 이렇게 망가진 채 세상에 나왔다.

이로써 MCU 컬랙션에서 수집하고 싶지 않은 두 번째 목록이 된 샘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보여줬던 날 것 같은 생생한 산맥들과

대자연의 숨 멎을 듯한 아름다운 절경들을 기대하며

Big screen을 찾아 용아맥을 힘겹게 예매한 관객들이 불쌍하다.


스토리 역시 너무 플랫해서 엔딩까지 그저 밍밍하다.

롤러코스터를 타는듯 오르락 내리락 빨아들이는 스토리가 아닐지라도

하다 못 해 뻔할지언정 기승전결이라도 보여줬으면.



캐릭터


MCU에서의 캐릭터성이란 무릇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면 쉽게 느낄 수 있다.

(타 작품에서) 너무 많이 봐서 단물도 다 빠지고 질려버린 '메이 숙모'라던가,

그저 엑스트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해피'라던가 하는 흔해 빠진 인물들이

MCU로 재각색되는 순간 누구 하나 빛나지 않는 이가 없다.


반면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는 여전히 뒤쳐지는 과거 영화들의 전형을 보여준다.

신적으로 묘사되는 개성 넘치는 이터널스의 다양한 인물들을

처참할 정도로 안타깝고 허무하게 낭비한다.

너무 건조해서 흥미조차 생기지 않고 그들의 서사에 설렘 조차 생기지 않는다.

작품 속 그들이 의미 없이 서로 다투고 헤어지고 헤치지만

너무 평면적이라 그 우여곡절에 감정이 따라가질 않는다. 


이터널스의 목적은 저 멀리 관심도 없고

저들끼리 드라마 신파극을 찍는데 뭐 어쩌라는 건가 싶다.

이입해 달라고? 그들의 심각함에 동조해 달라는 건가.


이러니 매력적인 인물들이 퇴장하는 것도 그만큼이나 허무하다.

이렇게 쓸모 없게 소모되는 인물들이 반은 되는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이들은 그만큼 더 각별해지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이 오합지졸의 개성과 매력은 퇴장한 이들에 비해 특별하지도, 특별해 지지도 않았다.

너무 플랫하다. 영화 맞나? 

남은 이들로 뭐. 어쩌겠다는 건가. 1도 관심이 가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중간에 그만 집에 가고 싶은 충동도 일었지만

'끝까지 다 보고' 말 하고 싶어서 참았다.


일말의 '재미'를 기대하며.


없었다.


불필요하게 늘어놓는 tmi씬들과

개성의 싹을 싹다 자른 무미건조한 인물들,

너무 밋밋한 스토리. 뜬금 어그로.


어그로 하니 하나 더 있는데

불필요한 씬에 포함된 거긴 하지만

남자부부의 애정행각이 나온다.

그걸 굳이 넣는 이유를 난 알 수 없다. 거기서 뭘 느끼라고. 뭘 공감하길 바래?

백스토리라도 깔아서 공감표를 얻는 것도 아니고 뜬금 그장면 하나 떡 넣고 뭘 바래. 멀시?

마찬가지로 히로시마 원폭 어그로는 왜 끄는 지 알 수가 없다. 감독 씩이나 되서 왜 그래?


다 좋은데 그걸 왜 MCU에 뿌려놔서 보게 만드냐. 정말 악질이다.



이 똥 같은 영화를 지인들에게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MCU의 팬으로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어느정도 추억이 오염될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정말 편견 없이 보려 했다.

나만큼은 호평 할 수 있으리라 여겼으나

그들이 썩토를 던지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난 도저히 이 영화를 옹호.. 아니 재밌었다고 말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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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6632178460    친구신청

ㄹㅇ 쓰레기영화..

앙토리아    친구신청

마동석이 너무 밋밋하게 나와서 실망... 그저 보모로만 소모되고 끝나다니
그리고 마루타시체나 나치 가스실 실체 산을 보여줬으면 더 이해됐을거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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