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목) 뉴스 공장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김웅 사표에 검찰 결국 폭발
김웅 검찰 개혁 사기극 검란으로 번지다
법무 연수원 교수인 김웅 부장검사가
검찰을 떠나며 검찰의 내부게시판에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비판 글을 게시하자
어제저녁까지 사백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는
언론 보도의 제목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주장이나 내용에 동의하진 않지만
오랜 시간 몸담아 왔던 조직을 떠나며
조직의 내부망에 자신의 주장을
얼마든지 토로할 수 있는 일이죠
제가 웃게 되는 대목은 댓글이 몇백 개라며
검찰이 폭발했다는 언론의 호들갑입니다
그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해서 달은
댓글도 있었을 것이고
최근 비판받는 검찰 조직의 일원으로
착잡한 속내를 드러내는 댓글도 있었을 것이고
개인적 인연으로 다는 댓글도 있었겠죠
그래서요
현직 검사가 이천팔백여 명인데
댓글 그 정도 달렸다고
검찰 조직이 폭발하게 됩니까
기사 하나에 만개의 댓글이 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럼 그 경우에는 인류 멸망입니까
댓글 수백 개가 폭발이면
시민들은 매일매일 폭발하는 겁니다
호들갑 좀 적당히 떨자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