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산지는 좀 됐지만 9단 업글은 12월쯤에 했으니 약 10달 동안 스프라켓 청소 한번도 안했네요..
물론 겉핥기 식으로 세척,윤활 동시에 된다는 브루녹스 스프레이 뿌리고 종이 행주로 몇번 닦아주긴 했었습니다..
근데 행주만 지저분해지고 딱히 깨끗해지진 않더라구요..
요새 소음도 좀 생기고 페달링 느낌도 안좋길래.. 청소를 결심하고 공구 주문..
요 공구들로 자전거포에서 언뜻 봤던 기억을 되살려 분해를 합니다.. 은근히 빡빡하더군요..
직접 분해해서 청소하는건 처음인데다가 집에서 부모님 눈치보여 방에서 분해해서 청소하느라 과정 사진이 읍네요 ㅠㅠ
대충 분해해서 철물점에서 구입한 PB-1에 담군다음 물로 헹구고 닦아서 물기를 제거해서 다시 장착했습니다..
하는김에 체인도 같이 청소하고 뒷드레일러 풀리도 분해해서 닦아줬네요.. 기름때가 장난 아니게 나오더군요 ㄷㄷ
청소 전후의 비교입니다.. 오늘 오일 좀 뿌려주고 타봤더니 완전 잘나가네요..
직접적으로 체감이 올정도의 차이가 있을줄이야.. 페달링도 부드럽고 소음도 많이 줄고.. 진작 청소할걸 그랬네요..
청소하고 나니 스프라켓 이빨 상태도 쌩쌩하더군요.. 특히 풀리는 교체 직전이라고 봤었는데.. 닦고 보니 아직 멀쩡..
언제 시간나면 BB랑 허브도 공구 구해서 정비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속도계도 구입했습니다.. 전에 쓰던 유선 미니세이브 속도계는 어머니 자전거에 달아드리고 저는 무선으로 새로 구입..
딱히 속도계를 구입할 계획이 있었던건 아닌데 공구 주문하다가 눈에 띄어서 주문했네요...
자이언트사의 컨티뉴엄 9W라는 무선속도계입니다..(국내수입사 명이 거대자전거.. Giant라서? -_-;;)
언뜻보면 트렉의 타임이라는 속도계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색깔이 다양한 것도 그렇고..
구성입니다.. 타임 속도계가 기능이 적지만 디자인으로 승부보는 타입이었다면..
이 9W는 기능도 다양합니다.. 평속, 누적거리, 최대속도, 주행거리 기본적인 기능 다 있고 무려 백라이트도 있습니다..
필요없어 보이지만 시간 맞춰놓으면 백라이트를 통해 알려주는 알람기능도 나름 있고.. 로우 배터리 알람도 있더군요..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건 이런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3만5천원이라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백라이트 있는 무선 속도계 중 쓸만하면서도 저렴한 신지전자 속도계가 4만원대로 기억하는데.. 3만원대면 가격 착한거 같네요..
핸들바에 본체를 설치하고..
포크에 센서를 설치합니다.. 자석에 반응하면 센서에서 작게 '딱'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살짝 나면서 작동여부를 알려줍니다..
센서와 자석의 거리가 5mm로 매우 가까워야 하는건 좀 그렇네요..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타입의 자석 부착 방식.. 역시 자석은 캣아이가 마음에 들어요..
저가형 속도계 중에서는 마운트 미끄럼 방지용 고무를 안주는 경우도 있는데 잘 포함되어 있는 점은 좋네요..
백라이트 밝기는 이정도입니다.. 그냥 저냥 볼만한 수준.. 사실 밤에 속도계 볼일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그냥 시계 보는 용도로..
옛날 전자시계처럼 옆에서 불 비추는 방식이라 좀 아쉽긴 하네요ㅋ
어머니 자전거에 달린 미니세이브와 크기 비교.. 크기가 큰만큼 숫자도 좀 더 잘 보입니다...
겉에 하얀 부분은 고무인데 옛날 잘 안지워지는 지우개 같은 냄새가 납니다.. 벗겨지게 되어있더군요..
정리하면 나름 저렴한 무선 속도계치고는 기능도 잘갖췄고 백라이트까지 있어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건 센서와 자석의 거리가 10mm가 편한데 5mm라 좀 아쉽고.. 오토스타트 반응이 좀 느리더군요..
그외에는 아직 나쁜점은 안보이네요.. 가격도 적당해서 인기 많을거 같은 속도계네요..
얼마전까지 한동안 품절이었다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 나와줬으면 좋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