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12년 까지 풀 메탈 패닉에 완전 미쳐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럴싸하게 있을법한 설정에 나름 슈퍼파워도 있고
설정이 참 좋아서 유일하게 좋아했던 작품인데
작가가 2007년 이후로 작품은 안쓰고 이것저것 손만대다가 팬들도 하나 둘 떨어져나가고..
결국 1년에 한권 나올까 말까한 페이스를 유지하다 2012년 겨우 완결만시킨 아쉬운 작품입니다.
인기도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확 있는것도 아닌,
애니도 나오긴 하는데 판매량은 어중간..
관련상품들도 어쩌다 나오긴 하는데, 퀄이 뛰어나진 않고 값도 썩..
완결된지 7년이나 지나기도 했고, 후속작인 어나더는 그냥저냥 보기는 했지만..
그래서 그냥 잊고 살았는데 지인이 자꾸 뭘 지르라고 독촉하는 바람에
난생 처음 피규어 구경을 하러 용산 건담베이스에 가보니
세상에! 반다이에서 HG등급으로 2018년 10월에 발매를 했더군요...
작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4기 퀄이 워낙 똥이다 보니 안나올 줄 알았는데 나왔더라구요.
사실 알메카는 가격이랑 물량이 너무 없어서, 리볼텍은 특유의 조커면상으로 포기했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업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두개만 사려고 했는데...
지름이라는게 다 그렇듯 하나 사고나니 자제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 샀습니다.
가격도 2~4만원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한편인데
조립만 해도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중입니다.
뒤에 있는 패트레이버 1/48은 잔 부품이 너무 많아서
저같은 초보자는 조립하기 어려웠습니다.. 시간도 배로 걸렸습니다. (6시간)
디테일은 좋은데 괜히 더 손대면 망할까봐 먹선도 안넣고 가조로 끝냈습니다.
풀 메탈 패닉 후속작인 어나더의 경우엔
인기가 없는지 조립제품으론 안나오고 반다이 로봇혼으로만 나왔더군요.
뒤에있는 회색-섀도-은 자세도 잘잡히는데
앞에있는 파란놈-레이븐-은 문어관절이라 세우기도 힘드네요.
개인적으론 레이븐은 헤이아치 같아서 별로고, 섀도가 더 멋집니다.
한번 사게 되니 계속 사게 되더군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멋져보여서 지르긴 했는데...
진 마징가랑 함께. 하오우는 멋져 보여서 사긴 했는데
손에 무기 쥐는것도 힘들고 자립으로 잘 서지도 못해서 돈만 날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저렴한 진 마징가 쪽이 부품도 간략하고 만화같은 느낌이 들어 저는 이쪽이 더 좋네요.
디자인이 단순하지만 잘 빠지기도 했고.
진 마징가와 증강판? 옵티머스 프라임.. 진짜 이거 실화냐? 소리 나올정도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산 뭐 사본적도 없어서 그냥 싼맛에 사는가보다 했는데..
이건 크기도 HG급 두배인 33cm에다 (덩치는 체감상 2.5배 정도)
플라스틱이 아닌 합금인지 중량도 묵직하게 나갑니다.
발바닥 자세가 어중간한데도 무게로 눌러서 자세를 잡는 느낌입니다.
완전변형 + 합금 + 디테일 + 가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요.
다 모아놓고 한 컷
군대때는 새벽에 침낭에서 몰래볼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뒷편에 메카설정등... 중간 개그요소들
라노벨 마지막권 전 3~4권은 지금도 한번씩 재탕 합니다 ㅎㅎ
레바테인이 능청스럽게 나오는 장면은 언제 읽어도 짜릿(?)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