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한 게임이 어느정도 진척을 보여 지난달 중순부터 텀블벅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첫주에는 게임개발을 응원하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텀블벅 비디오게임페이지에서 인기순 정렬 두번째에 올라
별다른 홍보 없이 지인 + 텀블벅 자체 유입 만으로 100만원 이상의 후원을 받아 정말 희망차게 시작을 했는데요,
이후 텀블벅 홍보팀과 온라인 미팅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들은 후, 페이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급하게 데모버전을 준비하느라 홍보를 잠깐 멈췄습니다.
대략 10일 조금 넘게 홍보를 멈췄다가 데모버전이 준비되자마자 홍보를 다시 시작했는데
그 사이 흐름 끊긴게 컸는지 홍보도 영 효과가 없고 속도도 시원찮네요...ㅠ
일단 루리웹 pc정보게시판, 인벤 인디, 네이버 카페 몇 곳 등 홍보글을 올렸지만 이외에 홍보글을 더 올릴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무엇보다 홍보글을 통한 유입이 예상외로 상~~~~당히 적습니다.
이 이상의 홍보는 돈을 쓰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현재 개발비용만으로도 재정이 빠듯한 상황이라 여의치 않고요..
제작하고 있는 게임이 텀블벅이라는 플랫폼에 잘 어울리지 않는 건가,
텀블벅 페이지 구성이 빈약한 건가, 고민 많이 했지만 머 뚜렷한 해결방도가 보이질 않네요.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게, 그동안 킥스타터나 텀블벅에서 안좋은 사례들, 소위 먹튀 같은 사건들이 굉장히 많았으니
정식발매 한참 전 부터 이런식으로 개발자금을 모금하는 것에대한 인식이 않좋아진 것도 분명히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봅니다.
기획,각본, 그래픽, 프로그래밍 거기에 OST, 사운드까지 혼자 하는 거라 개발도 힘든데 홍보까지 하려니 벅차네요ㅋㅋㅋㅋ
일단 텀블벅 마감이 2월 중순까지니 홍보방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고, 안될것 같다 싶으면 텀블벅은 바로 포기할 생각입니다.
그런 경우엔 영문판으로 데모를 배포하고 좀 더 준비해서 스팀 얼리억세스로 발매할 생각이예요.
일단 발매하고, 에피소드 7편까지가 완결이니 한 편 완료되면 하나 하나 업데이트 하는 식으로요.
근데 또 이 경우엔 영문번역... 그리고 영어권 국가에서의 홍보...가 관건이겠죠. 이래저래 난관이네여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화이띵~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