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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고스트 버스터즈를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입니다...) (0) 2016/08/25 PM 01:45

하아....

하아아아.........

고스트 버스터즈를 보고 왔습니다...

 

진짜 영화 좋아하는 분들처럼 많은 영화를 보는건 아니지만..

이리저리 시간날때 영화 조금씩 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랄까.. 좋아하는 영화는 히어로영화, 재난영화, 그리고 C급 이하의 영화들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C급 이하의 영화란, 제작하자마자 비디오 대여점으로 가는 미국의 저예산 영화들.. 저예산이면서 스케일만 키워서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보여주는.. 그런 영화들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저예산 영화 중에서도 오나성도가 좋은 영화는 A급 영화지요..)

 

이 C급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나름대로의 촌스럽고, 어처구니없고, 싸구려틱한 느낌들이 왠지 마음에 들어서입니다만..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는 이건 뭥미.. 하는 느낌으로 영화를 봅니다..

전 이런 영화를 "근본없는 영화" 라고 부릅니다...

 

이런 근본없는 영화의 범위는 나름 넓어서..

극장에서 개봉했다고 하더라도, 완성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영화들은 흥행 여부를 떠나 근본없는 영화라고 부릅니다..

(보통 이런 영화는 스토리가 근본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최소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정도라면.. 근본없는 영화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사기 당했다고 할지언정 근본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오늘..

이 근본없는 영화중에서 더더욱 근본없는 영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네.. 고스트버스터즈입니다....

 

너무 근본없는 영화라..뭐라 말하기도 힘들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여자는 전부 ㅄ이고..

남자는 전부 덜떨어졌습니다...  매우 심하게 덜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악당은 일베충 스럽더라구요..

 

연출이나 흐름의 연결등은 "수어사이드 정도면 명작이구나!!" 싶을정도로 형편없었고..

CG는 2006년 정도의 평범한 수준의 CG라고 하면 얼추 맞을거 같네요..

스토리도 엉망이고..

 

그리고 이런 단점을 감추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계속 저급 콩트를 시키는데..

처음 몇번이야 웃음은 나지만...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동안, 똑같은 수준의 저급 콩트를 보고있자니.. 피로와 짜증만 몰려올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 저급 콩트가 먹혔는지, 제 옆쪽에 앉은 여자분 몇몇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계속 자지러지게 웃더라구요.. 영화소리보다 웃음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주인공이 여성이 아니었더라도..

주인공들이 외계인들이 등장하는 영화였더라도.. 

이런 식이면 욕이 튀어나올게 뻔했습니다....

 

하아..

이거에 비하면..

DC영화는 걸작들이네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엔.. 그린랜턴이 더 잘 만든 영화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의 흥행은 하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

뭐랄까..

메갈이 딱 좋아할만한 영화로 보여요..

남자는 모조리 쓰레기에 저능아처럼 그려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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