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걸로 블랙 펜서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미장센은 정말 끝장이네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마블 영화 중에서 비쥬얼과 음악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시빌워에서 처음 등장했던 블랙펜서지만, 단독영화로는 최초이고..
시빌워에서 나왔던 블랙펜서가 되는 개기는 최대한 삭제하고, 약간의 부연설명과 티찰라라는 캐릭터가 해결하는 사건에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메인 빌런이었던 킬몽거는 캐릭터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마블 영화에서 흔히 볼수있는 빌런의 소모가 심하다는 단점에서 벗어난 캐릭터였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부터 이 빌런 낭비라는 단점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영화 자체가 좀 많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마블 영화에서 가장 가까운 느끼므이 영화라면 윈터솔저인데..
윈터솔저보다 더 무겁습니다..
개그신이 없는건 아닌데 양 자체도 엄청나게 적고, 그냥 살짝 피식 한다던가, 세계관 자체의 설정들을 알지 못하면 웃을수 없는 그런 내용들입니다..
영화의 느낌 자체는. 마치 사극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대뷔아닌 대뷔 영화로는 아주 훌륭한 결과를 뽑아줬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요..
전반적으로 액션이 좀 심심한 맛은 있습니다.
다른 마블 영화들과는 달리 빛이 번쩍이고,
폭발이 일어나고, 뭐가 날아가고 날아가는 그런 액션은 상당히 분량이 적습니다..
(특수효과가 많이 들어가는건 부산 액션이 대부분으로, 영화의 초반을 살짝넘긴 부분에서 특수효과의 상당수가 등장합니다.)
클라이맥스의 액션은 조금 심심 했습니다..
블랙펜서라는 캐릭터 자체의 액션이 몸을 이용한 액션이니 어쩔수 없겠네요..
그리고 슈츠액션은 괜찮은데, 맨몸액션은 좀 어색하고 너무 연기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이건 블랙펜서 뿐만아니라 다른 여성 등장인물들에게도 모두 통용되는 부분인데요..
슈츠를 입고있다 = 대역배우 액션 = 매우 훌륭함..
슈츠를 안입고있다 = 배우 스스로가 액션을 연기함 = 어색하고 딱딱하면서 어색함
이 느껴졌습니다...
액션에 익숙하지않은 배우가, 액션 합 맞추는거에 아주 정통하지않은 액션감독을 만나서 뽑아낸 평범한 액션 같은 느낌이 중간중간 들었습니다...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나 고양감도 조금 부족했습니다...
다른 마블 영화들은 처음부터 상당한 긴장감을 주면서 관객들의 긴장을 롤로코스터 태우듯 오르락 내리락 거리게 만들면서 점점 올렸다가..
클라이막스에 가장 강력하게 한방 터트리고나서, 영화가 끝나면 긴장이 한순간에 확 풀리는 느낌이었으나..
블랙펜서는 초반에 긴장감을 살짝 올리고, 여오하 끝날때까지 그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다른 마블 영화들은 롤러코스터라면, 블랙팬서는 전철이나 기차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단점들은 있지만, 영화 자체는 매우 잘 뽑혔고..
티찰라의 역할이 어떤식으로 인피니티워를 대비하게 할지 기대하도록 만들어줬습니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평론가들이 흑인이 어떻다, 미국 흑인폭동이 어떻다, 이야기 하지만, 크게 관계없습니다. 배경이 관계없는건 아닌데, 큰 영향은 없어요..)
쿠키는 두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