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영상을 보면서 또 참 가슴이 아파지고 분노가 커졌습니다...
그날 내가 그 시간에 뭘 하고 있었는지 관련없는 저조차도 아직 기억이 생생한데..
(9시 조금 넘었을 시간에 세월호 침몰 기사를 처음 봤고, 전원구조 기사를 봐서 암 생각없이 할일 하고 있었는데.. 12시에 가까운 시간에 친구 전화받고 상황파악을 했습니다...)
기억이 안난다는식으로 얼버무리고 도망가려던 놈들은 모조리 포를 떠도 시원찮을거 같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문이 생겼습니다...
세월호 사건 당시에 청와대에서 보고를 위해 "영상자료"를 계속 요구했다는건 다들 알려진 사실입니다...
녹취도 있고, 스트레이트 영상에도 나왔고, 이미 다 공개되서 다 아는 내용이죠..
청와대에서는 보고를 위해 "영상자료"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네.. 영상자료를 요구했죠..
근데 최근에 밝혀진 검찰발 내용으로는..
당일 503은 관저에서 처 자고 있었고.. 관련 내용을 "문서"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걸로 끝이었다고 했습니다...
하루이틀 그랬던게 아닌거죠.. 매주 수요일은 문서 보고 위주 였을겁니다...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그럼 도대체..
영상자료는 누구에게 보고하기위해 필요했던걸까요???
문서보고가 일상이었으니, 영상자료는 필요하지 않았던 상황이고..
설사 필요하더라도 그리 급하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는데도 청와대는 "영상자료"를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영상자료인 만큼.. 문서보고를 하는 503에게 보고를 위한건 아니었을거 같은데..
그럼 그 영상자료 보고의 종점은 누구였을까요???
누구에게 보고하기위해 그렇게 집요하게 영상자료를 요청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