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들이 다들 괜찮은 아쿠아맨을 보고 왔습니다..
망해가던 DC영화의 심폐소생술이 될거 같긴 했습니다...
만..
심폐소생술을 한다고 모두가 살아나는건 아니죠...
솔직히 전 좀 별로 였습니다...
액션은 좋고, 스토리는 진부하다는 평이 좀 많아 보였는데..
그게 아주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진부하고 액션은 좋을뻔 했지만.. 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모든건 다 완급조절의 실패 떄문인거 같은데요..
진부한 스토리라도 완급을 조절하면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될수있고..
쩔어주는 액션이라도 완급 조절을 못하면 점점 지루해질뿐이죠..
아쿠아맨은 이 완급 조절을 실패한 영화로 생각됩니다...
스토리적인 부분은 완급 조절을 실패해서 진부한 스토리가 그저 진부하게만 느껴졌고..
액션도 완급 조절을 실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액션만 이어지다보니,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지치게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강하게 떄리기 시작해서 끝까지 강하게 때리는 액션이다보니..
뛰어난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다크나이트 이후로 나온 DC영화들중에 만듬새는 잘 나온 영화인건 맞지만..
그저 스토리를 정해진 부분까지 풀어내는것을 목적으로 만들기만한 영화였습니다...
마치 방학 끝나기 몇일전에 밀렸던 방학숙제를 몰아서 마구 처리하는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도, 액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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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거장이라 부를수 있을만한 완감독이다보니..
완감독 스타일의 쫄깃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의 영상은 매우 좋긴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이 너무 짧아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