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이락스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쓰다가. 요근래 손가락이 아픈 것을 인지하고 키보드 교체를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오래쓸 수 있는 제대로 된 물건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기계식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정보를 모은 끝에 적축으로 구입하기로 했는데 어째 시장에 적축이 죄다 매진 아니면 단종...
그러다 한성 컴퓨터의 go187 트랜스포머가 신제품으로 나왔고 추천도 보이길래 구입했습니다.
젠장 비싸! 키보드 하나가 9만원이라니... 10년 쓸 거다!
하면서 어제 주문해서 오늘 받았네요.
음, 소감은.
그 동안 쓰던 아이솔레이션 키보드 키감이 좋다고 생각했던 제가 창피해지는군요.
오오, 살짝 살짝 건드려도 입력이 되는 이 사각사각한 느낌이라니...!
펑션키를 이용한 조합도 잘 작동되고 키 반응시간은 최소 1ms, 뭔지 몰라도 주파수는 1000hz설정 가능하군요. 최대로 올려놓고 쓰고 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바는 아직 힘이 들어가는 이전 키보드 버릇때문에 누를때 바닥에 닿아 좀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X키. 그러니까 z와c 중간의 그 X키 스위치가 말썽입니다. 다른 모른 키들은 멀쩡한데 이 놈만 누르고 뗄 때 스프링 소리가 납니다. 젠장! 하필이면 왜! 오른쪽 위에 있는 프린트스크린, 스크롤락, 퓨즈 버튼이 그러면 상관없다고!
이것 때문에 한성컴퓨터 고객 담당 센터에 전화해서 A/S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센터에 직접 방문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2시까지 밖에 안 하더군요-_-; 다음 주 중에 방문해서 스위치 교체 혹은 오른쪽 위의 세 키와 자리를 바꾸던지 해야겠습니다. 직접 집에서 해볼까도 싶다가... 괜히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몰라 걍 용산들고 가야겠습니다. (이거 본체 열려면 뒤에 시리얼 적힌 스티커 훼손해야해서)
어휴, 스위치만 멀쩡했으면 참 만족하며 썼을 텐데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