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를 보면 CG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죠. 폭발부터 시작해 황량한 도시 풍경, 현실에 없는 마물들이 꽤 사실적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다들 느끼실 거라 생각하느데 이상하게 뭔가 부족합니다. 분명 있을 법한 것들인데 거기에서 멈추는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비해 옛날 영화들, 7,80년대 영화를 보면 요즘은 흔한 연출들도 목숨걸고 찍은 경우가 많습니다. 찍기 힘든 걸 겨우겨우 찍느라 조금은 앞뒤 상황과 맞지 않는 장면도 보입니다. 때문에 연출력으로만 따지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요즘 영화가 낫긴한데, 옛날 영화의 목숨 건 장면을 보면 노이즈로 조잡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어 터졌네"하는데 옛날 영화의 비슷한 장면에서는 "헉! 터졌잖아!" 하는 끈적끈적한 차이가 있더군요.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역시 무시 못합니다. 단순히 CG의 질을 떠나 배우들이 현실에 있는 것과 녹색 화면 앞에 있는 차이도 있겠죠.
ps. 아, 석양의 무법자 생각하다가 갑자기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생각나서 열받네요.
그건 서부극에 대한 모욕입니다. 젠장.
추억보정일 수도 있지만.. 분명 옛날 영화이고 그때는 보지 않았음에도 지금 보면 훨씬 재밌는 걸 보면 CG로는 채우지 못하는 무언가가 확실히 느껴지긴 함.. 감독의 역량 차이일 수도 있긴 하지만.. 배우들도 실제 그 장소에서 하는 것과 녹색 화면에서 연기하는 것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