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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옛날영화와 요즘 영화를 비교해보면 (5) 2014/05/25 PM 03:33


얼마 전에 석양의 무법자를 다시 보고 느낀 점입니다.

요즘 영화를 보면 CG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죠. 폭발부터 시작해 황량한 도시 풍경, 현실에 없는 마물들이 꽤 사실적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다들 느끼실 거라 생각하느데 이상하게 뭔가 부족합니다. 분명 있을 법한 것들인데 거기에서 멈추는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비해 옛날 영화들, 7,80년대 영화를 보면 요즘은 흔한 연출들도 목숨걸고 찍은 경우가 많습니다. 찍기 힘든 걸 겨우겨우 찍느라 조금은 앞뒤 상황과 맞지 않는 장면도 보입니다. 때문에 연출력으로만 따지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요즘 영화가 낫긴한데, 옛날 영화의 목숨 건 장면을 보면 노이즈로 조잡한 화질에도 불구하고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요즘 영화에서는 "어 터졌네"하는데 옛날 영화의 비슷한 장면에서는 "헉! 터졌잖아!" 하는 끈적끈적한 차이가 있더군요.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역시 무시 못합니다. 단순히 CG의 질을 떠나 배우들이 현실에 있는 것과 녹색 화면 앞에 있는 차이도 있겠죠.


ps. 아, 석양의 무법자 생각하다가 갑자기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생각나서 열받네요.
그건 서부극에 대한 모욕입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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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친구신청

인디아나 존스 같은 경우에도 당시엔 그냥 오오 하고 봤는데 이젠 그 옛날에 아이디어로 그런 말도 안되는 연출들을 했다는 거에 경악하게 되더군요. 근데 요즘 고딩이하에겐 이 감정을 알까 싶더라구요.

Vaaacation    친구신청

탑건을 볼때마다 다시 놀람. 진짜 항공모함 위에서 찍고, 카메라들고
하늘에서 전투기씬을 레알로 찍었으니까요.

톱을노려라    친구신청

공포영화도 그렇더군요.
개인적으로 스플래터,슬래셔류를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좀 피가 나온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피도 CG니 좀 그렇더군요.

콘노크    친구신청

추억보정 아닐까요?
화질 자체가 열화된맛이 좀 좋긴하디만...
요즘처럼 또렸하고 세밀한 묘사가 떨어지니까요..
그리구 레고 무비처럼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cg캐릭터들을 보면
창작자의 역량의 문제인거 같기두 하구요..

무한궤도SSX    친구신청

추억보정일 수도 있지만.. 분명 옛날 영화이고 그때는 보지 않았음에도 지금 보면 훨씬 재밌는 걸 보면 CG로는 채우지 못하는 무언가가 확실히 느껴지긴 함.. 감독의 역량 차이일 수도 있긴 하지만.. 배우들도 실제 그 장소에서 하는 것과 녹색 화면에서 연기하는 것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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