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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신교에 관해 5. (12) 2009/09/25 AM 09:14
천국은 예수의 삶을 닮길 원하는 그 행동과 노력에 주어지는 보상 같은 것이지, 천국에 가기 위해 그와 다른 삶을 살면서 그를 들먹거리는 것은 예수가 생전에 그렇게 비난했던 랍비 "원리주의자"들과 다를것이 없지 않을까?

..다음 번에는 '이단' 논의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고 끝냈던 전편 다들 읽어 보셨나~?

아무래도 연계식으로 쭈욱 가는 글이라 전편을 읽으시는게 이번 글을 읽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좀 분량이 있는 글이긴 하지만, 커피 한잔 드시면서 가볍게 읽어 주시라.

이번 편을 시작하기 전에, 저번 글 댓글로 어떤분께서 의미있는 지적을 해 주셨다.

간단히 말하면, 지나친 일반화를 확대 해석해서 개신교 전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 라는 글이었는데, 사실 필자의 글이 그런면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대형 교회가 필자가 지적해온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적재산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한기총이라고 하는 거대 단체를 좌지우지 하는 대형 교회들의 문제는 단지 '일부의 문제' 라고 하기엔 너무도 커다란것 같다. 그래서, 다소 과장된 일반화-의 여지는 없잖아 있지만, 요런식의 비판은 개신교라는 종교 단체의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단 얘기.

사설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뜨거운 감자 '이단' 에 관해 이야길 할텐데, 그에 앞서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교가 현재의 '장로교, 침례교'와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루터는 종교개혁으로 카톨릭에서 파문 당하면서 당시에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개인적인 차원이었지만) 구약의 '다니엘서' 와 신약의 '요한묵시록(요한 계시록)' 을 빼버렸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 성경을 보라. 당당히 다니엘서와 요한묵시록이 포함되어 있다.
...다소 (실은 많이) 혼란이 가는 부분이지만 최근에 사해문서(이스라엘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문서 놀랍게도 현재의 성경과 99% 이상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에 다니엘서와 요한 묵시록이 발견 됨 으로서 루터의 삽질은 단지 '삽질' 이었음이 밝혀졌다.

이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이처럼 한 종교의 '이단' 논쟁이라는 것이 보다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분파'가 일어나는 과정이 일개 개인의 의지에 따라 발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분립이다- 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기총에서는 그 어느 행적보다 이단종파의 구분과 비판에 열심인데, 우리가 잘알고 있는 이단으로는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제7 안식일 교회', '다미선교회', '통일교'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개신교라는 종교도 교회마다 같은 성경구절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 인데 (이는 루터가 내세웠던 만인 자유 해석의지 에 기원한 것이다..) 그 이단이라고 구분된 종파 역시 그런 구별된 해석이라는 점에서 ...도찐개찐.. 이라고 말하면 욕먹을것 같고;

솔직히 말하면, 그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들의 성경 해석은 그야말로 이박사님이 지루박에 추임새를 넣어 주셨던 '스페이스 환타지' 스럽다.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단지 이성적인 차원에서의 이야기다.)

그 이유는 카톨릭이나 정교, 성공회가 성경만이 아닌 구전으로 전해진 각종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문서들을 인정하여 종교적 깊이를 더해갈수 있었던 것에 반해, 비교적 신흥 종교라 할수 있는 개신교들은 '오직 성경' 만을 진리로 삼아 그 문자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오류가 생겨났다고 할수 있다.

여기서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들의 대체적인 특징을 짚고 넘어가자.

먼저 '몰몬교'는 우리가 거리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그리스도 밀알교회 라고 쓰여있는 명찰을 달고 다니는 외국인 청년들에게서 몇번은 만나봤을 종파로, 발생지역은 우리에겐 악감정이 가득한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 다. -피겨 스케이팅을 떠올려봐라

미국에서 텍사스 만큼이나 보수적이고 종교 중심적인 지역으로, 요 종파의 특징은 모든 신자들이 자비를 털어서 외국의 선교지역에 2년동안 봉사 해야 한다는 점을 들수 있다.
거기다가, 청교도 정신에 입각해서 '절제'를 강조하는 생활로 속옷이나 음식 등도 공동으로 생산해서 공동으로 분배한다. (몇년 전에 나왔던 '밀리언즈' 라는 영화에서 꼬맹이들이 돈을 주었던 사람들이 몰몬교도 신자)

한국에는 '로버트할리' 가 몰몬교도 신자로 알려져 있다.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 라고도 불리는 종파로 성경외에 '몰몬경' 이라는 경전을 따로 가지고 있다. 판타지한 내용으로는 교파의 창시자 라고 할수 있는 요셉 스미스가 천사의 계시를 받았다 부터 시작해서, 예수도 결혼했다. 천국은 해의 천국, 달의 천국 별의 천국이 있다.. (꽃별천지도 아니고..) 거기다 교주 스미스는 50명의 처를 두었고 2세 교주는 27명의 처에서 56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함.
...교리적으로 일부 다처제를 허용하는 측면이 있음.

'여호와의 증인' 1872년 미국에서 시작된 종교로 우리가 길을 걸을때 만나게 되는 '파수꾼', '깨어라' 등으로 잘 알려진 종교. 타 개신교 종파와 달리 '왕국회관' 이라고 하는 성소를 마련해서 목사나, 신부와 같은 성직자 없이 모든 신도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운영한다.
신흥 종교가 언제나 그렇듯, 요한계시록의 144000명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군복무와 수혈에 반대하고, 같은 신자들 끼리의 종교를 장려함.
거대화 되어버린 타 개신교 종파와 달리 '경제적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아주 투명한 듯.
(따지고 보면 몰몬교도 그렇긴..) 군복무 문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개인의 양심에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그렇게 기를 쓰고 반대할것은 아니나 그 앞뒤가 막힌 보수성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봄.

'제7 안식일 교회'

역시 미국에서 시작된 종교로... 종말에 관한 부분을 크게 보고 있으며 주일-일요일을 지키는 것은 사탄의 행위라고 보고 안식일을 지키고 있다. 교리를 집대성한 '엘런화이트'여사의 서적을 성경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다미선교회'

한국에서 80년대말 탄생한 종교로.. 자신들은 개신교의 종파라 주장하지만 안껴준다.
92년 10월 28일 전국적으로 개드립 쳤던 휴거 사건으로 지금은 거의 종말된 상태.
참고로 다미 선교회의 '다미'는 다가올 미래의 약자라고 한다.

'통일교'

다들 잘 아시다시피 문선명씨가 교주로 있는 종교로, 문선명씨는 재림예수라고들 한다.
문화일보, 일화 등이 통일교의 주된 사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소문에 의하면 어마어마한 재력을 가졌다고들... 하지만;; ....실은 엄청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퐌타지한 일로는 전 세계인을 하나의 가족화 하기 위해 100~500쌍 합동 결혼식으로 서로 등을 대고 돌아서 있는 남녀가 뒤로 돌아서 마주보는 사람들끼리 결혼을 한다고 한다.
...줄이 모자르면 한칸 땡긴다고.. 헐...

이 외에도 어머니 하나님을 주장하는 신흥세력 '하나님의 성도' 등이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교회에 비하면 그 세력이 미미한 편이라고 할수 있겠다.

1편 글에도 밝혔다 시피 개신교의 종파는 일년에도 200여개의 새로운 종파가 생겨나는 터라; 솔직히 말하자면 '이단'논의는 무의미 하다고 할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위의 종파들을 거론한 이유는 하는 얘기들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한 행태가 보인다는 점이다.

1. 재림예수 -주로 기적과 같은 행위들을 증거로 내세우며 종말의 날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2. 성경의 지나친 집착- 성경이 중요한것은 맞지만, 요즘 세상에 사도 바울의 말을 언급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식의 '문자해석'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3. 요한계시록, 다니엘 서에 대한 집착-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기록했던 구약과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신약을 통틀어서 다소 이질적이라 할수 있는 두권의 책. 예언서에 가까운 두권의 책을 입맛대로 해석해서 '종말론' 적인 위기 의식을 고착시키는데 써먹는다.

4. 포교과정의 폐쇄성- 기존의 종파들을 비판하며 지식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하나님은 알고 계시죠? 어머니 하나님 들어보셨어요?' 요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꺼낼땐 특히 성경을 펼쳐 어디 어디 구절에 그런 말이 있다- 는 식으로 포섭한다.

뭔가 글이 쓸데 없이 길어지면서 두서가 없는 느낌인데; 위에 언급한 종파들은 '한기총'에 의해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 라는 것을 밝혀두고 필자의 개인적인 차원에선 어차피 타인의 신앙생활에 큰 피해가 없는 한에선 문제될게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위의 종파들은 나름 '건전'하게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종파로 과도한 금전적 봉헌을 요구한다거나 종말론을 강조하여 종교에 투신할것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뭐 다소 교리에 퐌타지 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그거야 믿는 개인의 차원 문제고.
(욕먹을게 두려워서 발을 빼는..) 서두에도 밝혔다 시피, 이렇게 이단으로 분류된 종파들은 대체로 그 세력이 미약하거나 퐌타지한 면 덕분에 이단으로 분류된것 뿐이지, 사실 따지고 보면 여의도에 있는 그 중세 고딕 양식의 성..순*음 교회의 전단에는 이순신장군이 크리스트교 신자였던 '고니시'를 막았기 때문에 이순신은 적그리스도다- 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도찐 개찐이 아니겠는가~

적어도 거대교회들이 욕먹는 '금전적인 부분' 에서는 대부분 투명하게 관리를 하고 있으니 요점은 자칭 올바른 신도- 라 주장하는 대형교회들이 본 받을 문제다.

다음편에는 정통파 라고 분류할수 있을 카톨릭과 정교, 성공회, 장로교, 침례교, 루터파, 칼뱅파의 차이와 공통점에 관해서 알아보자.

...쓰다보니 정말 본론이 없는 기분이; 용서해 주시라.

ps1. 다소 과격한 문장이 많아서 특정한 종파를 지니신 분들에게 불쾌할수 있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본문에 거론된 종파들의 특징은 이해를 돕기 위해 언급한 부분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본문내용중에 왜곡되어 표현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s2. 본문중에도 언급했다시피, '이단'으로 구분된 종파에 관해 필자 개인의 입장에서 비판한 것은 아니며, '한기총'에서 분류한 대표적 종파로 표현하였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ps3. 그러나 본문중 ' 퐌타지 스럽다'는 부분에는 필자 개인의 의견이 개입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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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elben    친구신청

어제 하늘어머니 어쩌고 하면서 문을 두드리던데 거긴 어디인가요

슈하님    친구신청

Khelben//본문중에 있다시피 '하나님의 성도' 라고 하는 신흥 종파 입니다

kumun    친구신청

종파의 특징은 모든 신자들이 자비를 털어서 외국의 선교지역에 2년동안 봉사 해야 한다는 점을 들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2년 동안 선교 활동을 하지만 자원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남학생들은 많이 해도 여학생들은 거의 안하고

진정한악당    친구신청

통일교...좋은데?? 이쁜 처자 걸리면 아싸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kumun// 오 자원제 였군요. 제가 읽었던 몰몬교 홍보 서적에는 의무 라고 되어있던 것 같은데..
진정한악당// 하지만 평생을 건 복불복이라는거 ㅋㅋㅋ 잘못 걸리면 무를수도 없고 ㅋㅋ

Ecarus    친구신청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죠...
가령 예를 들어 신흥 종파인 하나님의 교회
(뭐 이단이라고 하겠지만)는 안식일을 지키고
성경에 나온 모든 내용을 그대로 지킨다고 선전 하지요
사실 그도 그럴 것이
기독교(카톨릭이 되었던 개신교가 되었던)로써는
자신들을 박해하고 탄압했던 로마인 들에 의해 만들어진게
일요일 - 주일 개념일테니까요
(뭐 해석은 많습니다만 태양신을 모시던 전통에서 유래되었다는게 거의 정설. SUNDAY 인 이유가 그것이기 때문에 다른 이유는 거의 설득력이 없더군요)

근데 정작 그들이 안식일을 지킨다고 한 다음 설명하는 것들은
글쓴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판타지에 가깝더군요
비 종교인이라면 교묘히 속아넘어갈만한 말들로
마치 자신들의 말은 성경에 다 있다는 듯이 말은 하지만
교묘히 조작되고 왜곡된 해석들이 많아서 어처구니 없었던...

뭐 이래저래 기독교는 참 신기한 곳입니다
(이제는 종교라고 보기도 힘든...)
수십년 동안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 말살 정책
->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이슬람은 테러와 잔인함의 대명사, 심지어는 그들의 종교가 그렇게 가르친 다는 이미지를 심어줌
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과연 신의 가르침을 받은
종교인들일까
아니면 타 종교를 억눌러서 자신들이 이득을 얻고싶어하는
속된 인간들인가가 헤깔리기도 하고
(신의 이름으로 석유를 위해 전쟁도 하는 판국에)

이슬람에 그렇게 폭력적인 이미지를 심어줬음에도
아직까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폭력수단(군대)
를 가진 종교이기도 하며
기록적으로 '종교'로써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인 종교가 기독교죠
(카톨릭만 사람 죽인 줄 아시는 분들 많은데 개신교라고 딱히 나을건 하나도 없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녀 사냥이나 십자군을 들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뿐이지 개신교도들의 종교를 빙자한 살육은 정말 간악하기 그지 없는 수준)

반성을 해도 모자를 판국에
세계적인 추세와는 정 반대로
점점 신뢰와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한국의 개신교를 보면
교황청에 창녀들이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던 시절과
종교가 종교로 남지 않고 정치, 과학에 손을 뻣침으로써
수많은 비극을 불러왔던 시절이 생각나 씁쓸하기만 하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Ecarus// 그렇습니다. 사실 마녀사냥은 바티칸에서 공인한일도 아니고 오히려 바티칸에서 수차례 마녀사냥을 금할것을 권고하기도 했었죠. 안식일, 크리스마스 논쟁은 그 기념일 지정의 유래를 떠나서 그 날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국에 개천절은 정말 그날 하늘이 열린날인가요;; 온리 성경짱 중심 해석에 문제가 있는 거죠. 이슬람 논란도 요한 바오로2세 이후로는 바티칸과 이슬람은 화해한 상태인데, 한국의 샘*교회를 비롯한 일부 개신교 종파들이 공격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 상태죠.
뭐 개신교가 반성을 안하기 때문에 저같은 허접도 이런 글을 쓰면서 비판하는 즐거움이 있긴 합니다 ㅋㅋ
여담으로, 그런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게 '온리성경' 이기 때문에 성경말고는 달리 내세울게 없어서 해석이 산으로 가도 누가 옆에서 그게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이성'이 없기 때문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carus    친구신청

그리고 비판이 아니라
종교적으로써 기독교(카톨릭, 개신 모두)도
점점 한계점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발견된 유다 복음 문제서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교리를 뒤흔들 수많은 증거들이
인터넷 시대의 정보화 바람을 타고
너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죠
수천년에 걸친 예수의 신격화 작업과 증거 인멸작업이
아주 단기간 내에 깨어지고 있다는 것에
바티칸은 물론 일선 교회 목사들 조차도 좀 무섭지 않을까 싶네요
그들로써는 발견되서 좋을게 없는 것들이 점점 발견 되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교황청이 성배를 숨기고 있다는 음모론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나이트 템플러에 관한 음모론 얘기는
사실 영화에서나 나오는 황당한 얘기들로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성배가 존재하고 있는데
성서에 언급 되었던 신통력(혹은 신성력?) 들이 하나도 없는
그냥 평범한 잔이라면 어찌 될까요?
그것은 바로 기독교를 부정하는 증거가 되어버릴테고
그들의 존재 자체를 뒤흔들 뼈아픈 물건이 되겠죠
(물론 성배가 단순한 잔이 아니라 은유적 표현이라는 설도 있지만)

여튼 점점 재미있어 지는 추세입니다
유다 복음에서 언급 되었던
유다가 배신을 한게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예수가 유다에게 시킨 일이란 것이
점점 더 널리 알려져 버리면
그 와 관련된 예수가 펼친 기적들은
다 꾸며진 소설이라는 증거가 되어버리겠죠
비단 유다 복음 뿐 아니라
앞으로 점점 옛 로마에 의한 예수 신격화 작업들의 증거들이
속속 출토 되면 바티칸은 어찌 대응 할런지...

슈하님    친구신청

Ecarus// 바티칸이 고정도로 호락호락한 집단이 아닌게; 2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에 온갖 루머나 종파에 버티면서 지금까지 온 집단 이거든요. 뭐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온 정보들이 신빙성 있는것 같지만, 실은 벌써 500년전에 나와서 쉰네 풀풀나는 떡밥이죠. 단적인 예로 쇼킹하다고 받아들여졌던 '예수 결혼설'을 주장한 다빈치 코드도 벌써 100년 전에 나왔던 떡밥; 유다복음은 작년이 아니라 벌써 오래전에 발견 됐는데 많은 연구와 다른 복음서와 비교해서 그 신빙성이 자료로서 떨어져서 '외경'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복음에서 전부 'A'라고 말하는데 유다복음에서 'B'라고 말했다면 'A'복음서가 신빙성이 높은건 사실이죠? 또 굳이 덧붙이자면 '성배'가 신통력이 있건 없건 카톨릭은 고런 사소한 문제로 흔들리는 집단이 아닙니다. 중세도 아니고 말이죠; 성서에는 '성배'가 어떤 신통력이 있다고 묘사한 부분은 한구절도 없습니다. 다만, 후대로 오면서 예수님이 마신 잔이니 이런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루머가 붙은거죠. 그렇게 따지면 '성의' 진위논란때도 벌써 흔들렸어야죠. 카톨릭은 현대까지 접어 들면서 '이성'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에 중세와 같은 절대적 권력을 잃을진 몰라도 그런 사소한 신비주의로 흔들릴것 같진 않네요. (제가 카톨릭 이어서 그렇게 생각하는진 모르지만..) 단적으로, 카톨릭 내에서는 그런 신비주의에 집중하는 신자들에게 그런 신비주의를 멀리하라 라고 말합니다.

Ecarus    친구신청

슈하님(metalbk)// 어이쿠..;;
잠결에 발견이라고 썼군요...
발표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지요?
2세기 경에 쓰여서 여지것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다가
작년인가 공개 되었었다고 기억하고 있음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다빈치 코드 떡밥은
이미 관심 좀 있는 사람한테는 쇼킹 까지 갈 것도 없는 거였죠
말하자면 요즘 교회 다닌다는 사람들도
위에서 언급했던 일요일이 안식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과 동일하다고 할까요
(가장 편한 예로... 군 시절 교회에서 퀴즈 대회를 했는데 교회라고는 전혀 다녀 본 적 없는 제가 모태 신앙으로 그때까지 교회를 다녔던 소대원들 포함 전 연대 본부 인원을 제끼고 우승 -_-;; 초코파이 5박스 획득으로 소대원들의 영웅으로 등극했었던... 퀴즈 내용이 전부 기독교의 역사 등에 관련된 퀴즈 였음을 감안하면 뭐...)
비루한 표현 입니다만
믿음은 사실에서 나오지 않는다... 라고 표현 하면 맞겠군요
그들은 종교가 사실이어서 믿는게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종교 와 사실은 구분 되어야 맞겠지만
종교에서는 그것을 '사실인 양' 가르친 다는게 문제죠
그때문에 종교인들과 비종교인들 간의 논쟁도 자꾸 생기는거구요

어찌보면 지독한 모순 일 수 도 있는 것이
기독교 인들은 기독교가 정확한 사실 이어서 믿는 것은 아닐텐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와 이야기들을
감정적으로 접근해서 이단이니 사탄이니 하며
배척하려고만 한다는 것이 참...

그리고 하신 말씀 중에 호락호락한 집단이 아니라는 말씀은
예. 공감 되는군요
사실 언제 무너졌어도 이상할 일 없는 종교였죠
시작은 이슬람 보다도 더욱 힘들었고
(선지자 모하메드는 마누라의 힘으로 종교를 세웠으되 지지기반이 아예 없진 않았고... 마누라의 영향력이 엄청났으니)
중간중간 꽤 풍파도 겪었으며
사실 도저히 용서 받기 힘든 짓들도 꽤 벌여왔음에도
아직도 종교라는 이름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경악스러울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하셨듯이
현대 들어와서는 성서에 언급된 기적이나
구전되어 내려오는 신통력들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종교의 존속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에도 썼듯이
믿음은 사실에서 나오지 않을 지언대
그것을 사실인양 가르치는 종교도 문제이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신자들이 있다는 것이
기적과 신통력이 진짜냐 아니냐가 가지는 파급력이 겠지요
기독교 신자들에게
모세의 방주를 믿느냐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난 그것이 그저 성서에 적힌 이야기로만 생각한다'
라는 대답이 돌아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
그런데 만약 모세의 방주를 정면으로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다면?
그들은 또 사탄이니 하며 배척하려 하겠지만
그것을 보는 비종교인들은 또다시 그러한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점점 멀어져 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Ecarus// 에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유다서 같은 경우는 대중에게 공개가 안된건 아니고, 그냥 '외경'이기 때문에 듣보잡 취급 당한겁니다 ㅋ
카톨릭이 개신교와 다른게, 중세의 지독한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나서 현대인의 '이성' 수준으로 진화 했다는 점이죠.
(그게 다 요한 바오로2세가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지만..)
그런 이유로 카톨릭의 중세시절 과오는 인정하지만, 너네 중세때 이랬잖아! 라는 이유로 현대 카톨릭을 비판하면 다소 곤란합니다 ㅋㅋ;; 현대 바티칸에선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고 짚고 넘어가는 분위기 거든요. 뭐 그렇다고 죄가 없어지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과거의 잘못을 인정도 안하는 모모 집단과는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ㅋ
에 뭐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언급하신 모세의 방주는 실제로 방주터가 발견되었고, 방주의 파편도 발견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서가 다소 뻥이 섞여있긴 하지만 (특히 구약의 경우는 이스라엘에 구전되는 전설을 모아놓은 수준) 어느정도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서 쓰여진 거구요, 신약의 경우는 완벽하진 않지만(같은 사건을 서로 다르게 기록한 부분도 많고..) 적어도 전설 수준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은 아니죠. 말씀 하신 것처럼 신비주의에 몰입되어 종교에 빠졌다가 신비감이 사라져서 충격을 받고 종교가 와해되는건 주로 역사가 깊지 않은 종교에서 발견되는 일이죠.
그런데, 참 신기한게 이성으로 해결되지 않는 종교적 사건이 현대에도 심심치 않게 발견 되고는 하거든요.
파티마의 기적이라던가.. 그런걸 보면 꼭 다 뻥이다 라고 하기엔 찝찝한 구석이 있죠 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SFGFG    친구신청

슈하님...

아마 이미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혹시라도 안보셨으면

시대정신(Zeitgeist)라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http://www.zeitgeist.com 가시면 무료로 스트리밍으로 자막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한글 자막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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