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의 사진과 달리
사일러님, 우월한 승연님에 이어 자료라곤 눈꼽만치도 없으면서
카덕임을 자처하는 본인.
본인의 능력 안에서 사이드로 하나도 도움 안되는 음악 관련 지식으로
하나도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카라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런 뻘글들을 쓴다.
(아무래도 따로 카라 폴더를 만들어야 될듯..)
2009년 여름은 올해 아니, 대한민국 음악사상 가장 뜨거웠던 때였다.
다름아닌.. xy염색체들이 뿜어내는 후끈하고도 무흣한 감정의 열기로 말이지.
펄시스터즈와 바니걸스도 이뤄내지 못했던, 핑클과 SES 때도 이뤄내지 못했던
진정한 xx 염색체의 가요계라니.
솔직히, SES야 스피드가 일본에서 잘나가니까 벤치마킹으로 나왔던거고..
핑클이야 그 SES의 대항마 격으로 나온거니까.. (갑자기 21세기 소년의 명대사
진짜 흥행하는건 카피의 카피야.. 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그때 까지만 해도 B급 정도 됐던 그룹, 보이 밴드로 치면 NRG, 태사자, 신화
...(솔까말 신화야 HOT가 해체하고 보이밴드가 없어지면서 A급으로 치고 나간거지)
정도의 위치에 있었던 베이비복스 같은 그룹은 컴백 할때면 특 A급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SES나 핑클에 비하면 네임밸류가 확연히 떨어졌고, 그 위상은
지금의 이효리, 성유리가 갖는 무게감이 바다...(뭐 누님은 무게감은 좀 없어지셨습니다만)
유진이 나올때의 무게감에 필적한 것에 반해서, 간미연/심은진/이희진.. 이 갖는 무게는
좀 많이 그렇잖아? (..그런 점에서 윤은혜는 진짜 대단한듯;)
그런데, 솔까말 빈집털이 라고 해도 할말이 없는 카라가, A급인 소녀시대와 다이다이를
떠서 적어도 버라이어티(에서만큼)은 소녀시대를 압도하는 사태까지 났다 이거야.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수 있었을까?
미스터, 괜찮은 곡이지. 훅도 괜찮고 무엇보다 xy염색체들이 환장하는 이덩엉 댄스가
노골적으로 본격적 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은근소심 했던 다른 걸 그룹들의 댄스를
압도하고도 남았던거야.
그런데, 진짜 엄밀히 말해서 곡의 완성도는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못미쳤고
언플은 티아라의 '쌩구라'에 못미쳤던 것도 사실이지.
투애니원? 얘넨 장담 하건데, 정규 앨범 나오면 소시랑 다이다이 뜰걸?
그런데.. 결국 웃은건 카라 였단 말이지.
왜 그렇게 됐는가? 좀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야길 해보자. (서론 참 길다)
일단 티아라가 별 재미를 못본 이유는 간단해.
엠넷미디어? 돈 많지. 특히 소몰이 창법이 한창 잘나갈때 씨야를 선두로 해서
자두의 진화버전 다비치..(팬분들에겐 죄송 저도 민경이 좋아해요..)
여성시대 등등 아 뭔가 소울풀 하다- 라는 느낌으로 뽕좀 뽑았던 돈있는 기획사지.
(하지만 알고보면 뽕짝가요 마이너조 멜로디) 근데.. 이게 이제 나올만큼 다 나와서
촌스러워 졌단 말야. 생각해봐, 슴가워너비의 성공이후 우후죽순 처럼 쏟아져 나왔던
소몰이 애들... 누가 남았나? 어느새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소울풀한 분위기는
여전한데, 보컬이 그런 가성의 화려한 애드립에서 허스키한 보컬로 바뀌었잖아.
...그러니까 휘성에서 박효신으로 바뀐셈이네.
그런데, 절치부심해서 회심작으로 내놨던 티아라가.. 타이틀 싱글이 고작 다비치, 씨야
수준의 곡이었다는 거지. 애들은 여섯명이나 되는데 누가 뭘 부르는지 분간도 안가.
그렇다고 애들 가창력이 막 좋은것 같지도 않아. ....뭐 어쩌라고.
그럼 소녀시대 처럼 애들을 버라이어티로 분리해서 각개 격파했냐? 그것도 아니잖아.
거기다가 이게 또 안먹힐만 하니까 갑자기 카라가 재미봤던 생계형아이돌 드립까지?
...뭐 티아라가 망할일이야 없겠지만 (엠넷이 괜히 돈이 많겠냐..)
쫌.. 뭔가 확실히 컨셉을 잡아주길 바래.
한줄평: 지나친 언플은 가수와 기획사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포미닛.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였긴 한데... 이거 뭐 조영남 화개장터도 아니고 적당히
적당히 울궈먹어라;; 거기다가... 선아그룹 이라는 그 칭찬아닌 족쇄가 꽤 오래 붙잡을걸?
그런데 또 보면 기획사 내에서도 지명도를 올린다는 차원에서 은근히 즐긴단 말이지?
어째 보고 있으면 딥퍼플 패밀리에서 새로 나온 밴드 보는 기분이야.
메탈리카 출신의 제이슨 뉴스테드가 가입했던 '에코브레인' 보는 기분?
한줄평: 선아만 믿고 가는건 좋은데, 도대체 왜 이름은 포미닛이냐? 난 당연히 네명인줄 알았다.
투애니원
떡고의 뒤를 이어 참지않겠다 드립으로 유명해진 양사장의 여자판 비꾸방구. 이상도 이하도 아님. 이렇게 성공했던 이유는 비꾸방구 팬들이 물심양면 사격해줬기 때문. 다른 걸그룹들이 '남자 팬'(이라고 쓰고 덕후 라고 읽는다)들을 노릴때 블루오션인 '여자팬'들을 노려서 재미봤음. ...어쩌면 멤버중에 도드라지게 예쁜 멤버가 없었기 때문에 성공 했는지도..
한줄평: 동귀어진 이란말 아냐? 순망치한 이란 말은? 뭐 별 관계는 없지만 비꾸방구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 ...별 영향 없을까나아?
애프터스쿨
어떻게 좀 손담비한테 같이 무임승차 해볼까 하다가 별 재미를 못보고 그야말로 팬들도 아몰래아몰래 사랑하게 되어버린 그룹. (김지애도 아니고..)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뽱! 터진 유이 효과. 근데.. 대표곡이 뭐더라? 그 디바 디바 하는거 다음곡이 뭐야?
한줄평: 고현정한테 떡이라도 돌려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사실 진정한 승자는 브아걸이었지. 카라가 골랐던 워너가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유로 일렉트로니카 풍으로 무장한 '고급스러운'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이기긴 힘들어 보였거덩. 거기다가 AV스러웠던 (..오..오디오 비디오가 좋았단 얘기! 오해하지 마시라!) 뮤비까지! ...그러나 현실은 3일 천하. 솔직히, 브아걸의 라이벌이 소녀시대 라기엔 좀.. 많이 좀.. 그렇지 않냐?
한줄평: 시건방 춤보다 주목해야할 춤이 묻혀버렸다. 하긴 노래방에서 피라미드 댄스를 선보일수야 없었을 테니..
카라
워너도 고만고만 했고. 미스터도 곡이 확 끌리게 좋았던건 아니고 (실은 김이 빠질대로 빠졌던 후크송) 오늘의 성공은 골든벨에서 얼굴도장 콱 찍은 니콜쨩과 그룹을 유지해온 승연토리의 공이 컸다. 카라가 곡이 어중간해도 성공했던 건, 멤버들의 인지도가 어느정도- 고르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여성 아이돌로서 치명적일수 있었던 각종 루머를 이겨낸 파워는.. 원래 가진거 없어 보이는 애들이라 더 심하게 까기도 힘들었기 때문인지도. (소시가 루머한번 터질때마다 휘청이는걸 봐라) 무엇보다 50중반에 접어든 우리 엄마도 박규리를 알더라.. 헐...
규리 여신 컨셉, 니콜 로버트 할리컨셉, 한승연 찡찡이컨셉, 구하라....아이언맨 컨셉.
지영이는.. 요즘들어 분발하더라. 보기 좋다. 카라 팬이라서 그런지, 카라 글만 길어지는데
카라가 소시나 다른 걸그룹과 다른 건, 카라라는 그룹 자체가 위기속에서 살아온 인동초 같은 걸그룹이라..(헐!!!) 멤버들간에 한번에 훅간다 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한 연대가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뭔가 문장이 꼬인다) 솔직히 소시봐도 멤버들 끼리 누가 친하고 누가 별로 안친하다- 하는게 좀 보이잖아..?
그냥 카라의 성공이유는 딱 하나.
소속사가 안티다. 소속사의 무개념 스케줄 무개념 컨셉으로 그룹의 멤버들이 생계형으로 컨셉 잡고 생계형으로 먹고 살아야 겠다는 자본주의 적인 얻어 걸린 빅히트.
(그래도 그렇지 아이돌들을 체험 삶의 현장 유격캠프에 보내냐..) DSP입장에선 어차피 망하면 당연한거고 잘되면 좋은 -버릴카드(개쇼키들) 이었기 때문에 그냥 막장으로 굴리는게 더 잘 먹힌듯.
한줄평: 그냥 티비나 좀 바꿔줘..
여담이지만, SM은 HOT 이후 시절부터 하나가 먹히면 자꾸 비슷한 컨셉으로 양산 하는데..
너네 그러다가 진짜 훅 가는 수가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이삭앤 지연
동방신기-천상지희
슈퍼주니어-소녀시대
샤이니-f(x)
....만약에 트랙스가 떴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네;; 한국판 Zone 이라도 나왔을까나?
한국판 Vixen 이라도?! 헐... 그것이야 말로 악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