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되고 싶은가?
혹시 당신은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믿고 있지 않은가?
순도 100% 리얼 한국인이 되어 보자.
1. 당신의 아버지가 한국인인가?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의 혈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 당신의 어머니가 한국인인가?
당신의 어머니도 당신의 혈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설령 두사람중 한사람의 국적이 한국인이고 당신의 국적이 한국인 이라고 하더라도
한사람이 귀화한 외국인 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의 경우
당신은 외국인이다. 설령 당신의 국적과 이름이 한국인 이더라도
당신이 태어난 나라가 외국이고 당신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당신은 외국인이다.
3. 한국어를 할줄 아는가?
당신의 양친이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에 이민등으로 외국의 거주 기간이 길어져서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당신은 한국인이 아니다. (단, 당신이 엄청난 훈남이거나 외국에서 성공 한경우
당신의 실제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핏속에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결국 당신의 성공으로 이와 같은 단점은 커버될수 있다.)
4. 혹시 좌파는 아닌가?
당신이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당신의 증조부 고조부가 혹시 남로당에 관계되어 있진
않았는가? 혹시 당신의 조상이 6,25 사변때 피난을 온 경우는 아닌가?
당신의 인생에 증조부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당신의 증조부의 정치적 이력만으로도 당신은 '출신이 의심' 스러워 지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관'을 의심받게 된다.
5. 군대는 다녀 왔는가?
당신의 종교적 신념이 무엇이건, 당신의 건강이 어떻건 그와 같은 사실은 중요치 않다. 당신
이 만약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당신은 평생 '사내아이' 딱지를
떼지 못할것이며 '진정한 남자' 는 지구와 안드로메다 만큼 멀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병뚜껑을 따지 못하는 것은 군대를 안가서 이며, 당신이 벽에 못을 못박는 것은
군대를 안가서 이고, 당신이 부당한 상사의 요구에 거부하는 것도 당신이 군대를 안갔기
때문이다. 당신의 여자친구가 '무슨 남자가 그래?' 라고 말하는 것도 당신이 군대를 가지 않았
기 때문이다.
6. 김치를 먹을수 있는가?
혹시나 당신이 고춧가루에 예민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이라도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라는 말
앞에 당신의 모든 증세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 한국의 김치섭취 여부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서, 당신이 외국인으로 한국에 귀화한 경우라도 김치를 비롯한 불고기, 갈비 등을 자주
먹고 좋아한다고 말할경우 한국인 으로서의 가능성은 급증하며, 당신은 한국을 '제2의 고향'
처럼 생각하는 국민의 친구가 될수 있다.
ps. 소주나 막걸리와 같은 것들을 최대한 어설픈 발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해라. 당신이 버드와이저를 좋아하거나 코로나를 즐겨마시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이하 몇 가지가 더 있으나
귀찮아 질듯 해서 생략.
한국사람이 물었을때, 몇십년을 함게 살아온 이웃과 친척,국가(한국에서 보자면 외국), (한국에서 보자면 완전 외국인인)부모의 국적을 간단히 뒤로한채 '난 한국사람이란 사실을 평생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내 고향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