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뭐든 한발 늦게 불타는 성격이라.
남들 다 본 케이온에 이제서야 불타오른 슈하군.
beck을 볼때도 그렇지만, 역시 음악이란건 좋은 것,
더군다나 그것이 영화나 애니메의 성격으로 나오면 더더욱 좋은것.
음음.
잠시 잡설로 빠져서
벡 같은 경우는..그 전형적인 음악계의 '뻥'을 타고 폼잡는 애니 였다- 라고 생각하는데
줄기차게 중요하게 나왔던 그 '루실' 떡밥.
루실에 관한 이야길 하자면,
루실은 실제로 존재하는 기타로 블루스의 마스터 아저씨 BB킹 아저씨의
기타의 애칭이다.
실제 루실은 애니에 나왔던 레스폴이 아니라 ES-335 모델의 기초로 한 이 아저씨의
시그내쳐 모델이다. 이 기타의 애칭이 왜 루씰인가 하면
비비킹 아저씨가 공연할때, 공연장에 불이 나서 공연을 중단하게 되는 일이 생겼는데
그때 불이 난 이유가 두 남자가 루씰이란 여자때문에 싸우다가 불을냈다-
라는 얘길 듣고 자신의 기타에 루씰이라는 애칭을 붙였다는 거지.
암튼 애니처럼 뭐 총맞고 비비킹이 죽고 그런일은 없었다.
거기다가 벡이 아무래도 '락'을 하는 밴드다 보니까 할로우 바디인
ES-335를 모델로 하면 각이 안나왔겠지;
그 외에도 벡에서는 메탈밴드를 까고.. 90년대 말의 그런지나 랩메탈에 관한
칭송- 찬사 를 보내기에 바빴던 애니라-_-;
(애니와 원작중에 나왔던 한물간 밴드 '라우드'는 실제 일본의 전설적인 메탈밴드
라우드니스 를 모델로 했던..)
거기다가 잉베이 맘스틴+ 오지오스본의 조합인 (응?! 애..앳 밴스?!)
크레이지 트레인스는 냄새나는 아저씨 메탈밴드로..
메탈에 청춘을 바치는 본인같은 사람에겐 참 거슬리는 설정이었지만.
다시 케이온으로 돌아와서.
시작은 화려한 학원 음악 애니였으나
결국 끝은 음악안하고 놀러다니기 바쁘다는 그 애니..
어쨌든 이 애니로 인해서 불황의 늪에 허덕이던 일본 악기계가 숨좀 트였다니 뭐..
(이제 오덕들의 중고 악기 매매가 불타오를 때가 되어가나?)
암튼 케이온 애니에서도 나왔듯이, 밴드는 음악적 지식이 없어도
즐겁게, 재밌게 할수 있는 음악의 표현 방법중 하나다.
잘 못하면 어떤가? 실력이야 키우면 되는거지.
음악을 하고 싶으면 늘상 하는 말이지만 즐겨라~!
그리고 많은 음악을 들어라~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느니..
시간이 지나서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을 구분할수 있게 되면 그것 또한 새로운 재미다.
(마치 애니에서 작붕을 찾는 기분?)
아울러 케이온 보면서 음악에 관심을 가지신 여러분..
작곡/연주 커뮤니티 와서 모르는건 물어보시라!
..기타와 베이스는 뭐가달라요?
도 좋고, 기타는 뭘 사야 하나요? 도 좋다.
케이온 재밌던데.. 누굴 좋아하시나요? 도 물론 좋...(으면 안될것 같긴 하다)
암튼, 즐겁게들 음악하자 오우!
벡같은 경우엔 '모두가 놀랄만한' 유키오의 노래가 나오는순간에
바로 접었었지요.
만화책이라면 상상력으로 커버되었겠지만.
역시 애니는 직접 와닿으니깐 뭐... 미카나 제이슨 므라즈정도의
보이스가 아니면... 그렇게까지 띄워주는 유키오의 목소리는
괴리감이 생긴달까요... 듣기 좀 그렇습니다.
케이온은 매주 봐왔었는데. 님하고 비슷한의견입니다.
음악하고 가까워지는 계기는 어떠한 이유든 상관 없는거죠.
뭘 연주하고 어떻게 하든 뭔상관이에요.
'My fuckin guitar'인데...
덧, 벡 만화책에서도 솔직히 유쾌하지않은장면이 있었어요.
더후를 돈있는층의 하수인격으로 만들어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