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플레이를 5월 21일에 시작했는데, 6월 15일에 엔딩을 봤네요.
3주 약간 넘게 플레이한 셈이군요..
우선 짧게 평하자면, 재밌었습니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전에는, 초반 부패한 거인의 숲만 좀 진행했고,
거기서도 뭔가 엄청난 부조리(?)를 느껴서 금방 포기하고, 그러다 3편을 접한뒤로
2편은 그냥 외전이지- 1,3편이 짱임! 이랬는데, 2편을 해보고나니, 물론 1,3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3편에 비해 뒤잡 모션이 다양해진 점도 좋았고, 방어구들이 뭔가 좀 예쁜? 방어구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흑마술사 세트라던지...사막 마술사 세트라던지....) 1,3편은 전부 갑옷입고 엔딩봤는데, 2편만은 흑마술사
세트 입고 엔딩을 봤네요..물론 방패는 대방패로(.....)
그리고 무엇보다 제사장격인 매듀라의 풍광은 정말 너무 따스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피터지게 싸우고난뒤에 매듀라로 복귀하면 뭔가 고향에 온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1편의 제사장도 안전구역이었지만, 뭔가 색감이 탁한? 느낌이었고, 3편의 제사장은 예쁜 화방녀가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흑백, 회색빛 톤이라 따뜻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매듀라의 경우 햇빛도 촥 들어오고 바다도 보이고 해서
그 풍광이 엄청 편안해지는 기분이어서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엔딩을 보고나서 올라가는 크레딧에 깔리는 음악이
진짜 좋았습니다. (찾아보니, 사쿠라바 모토이씨 작곡이군요. 역시 이름값을 하시는 분입니다.)
DLC는..본편보다 더 난이도가 어렵다고 하기도 하고..다른것도 할게 많아서 2편은 이렇게 본편만 하는걸로 퉁칠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지난 3주동안 플레이하면서 즐거웠고, 오랜만에 집중해서 플레이한 게임이었습니다. 저처럼 1,3편만 해보고 2편은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본편만이라도 꼭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특히 초반부의 그 진입장벽만 잘 넘길수 있다면 1,3편만큼은
아니어도 괜찮은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