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과 더불어 재밌게 하고 있는 (하다보면 혈압 오르기도 하지만...)
슬램덩크 모바일에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먼저 개요를 말씀드리자면...
12월 22일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전국 슬램'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서버 유저들의 플레이횟수, 시간등을 합쳐서 목표를 달성하면 능남 점퍼(=스킨)을 무료로 주겠다!!
하는 나름 괜찮은 취지의 이벤트였죠.
근데 24일에 첫번째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서버 점검인데, 이걸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당연히 이 시간동안은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고, 그시간만큼 저 이벤트 목표 달성을 위한 게임 플레이 기록 누적이 막혀버리죠
심지어 점검시간이 연장까지 되버렸고, 유저들의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마지막날, 유저들이 그래도 아등바등 바짝 플레이를 해서 최종 보상인 능남 점퍼를 얻기 위한 목표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게 아마 28일 저녁 무렵이었을겁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갑자기 이벤트가 밤 11시경 종료가 되버립니다(?)
여기에 유저들이 1차로 폭발을 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중요한 이벤트에 점검시간이 연장되고, 또 예정시간보다 빠르게 이벤트를
종료시키는게 어디 있냐고요. 그래서 공식 카페가 이때 한번 불타기 시작을 했는데...운영진이 올린 사과문이 여기에 기름을 부어버립니다.
죄송하다는 말은 없고, 그저 핑계 대기에 바쁜 사과문 내용+유저를 기만하는 듯한 "예외적으로"라는 표현+기만하는 보상 (의상 조각*20)
으로 카페가 아예 터져버렸습니다. 참고로 슬램덩크 모바일에서 의상조각*20은 아무짝에 쓸데가 없습니다. 상점에서 의상조각을 팔지도
않고 가장 싼 의상 가격도 조각 40개인가? 아무튼 20개로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저걸 '예외적" 보상이라고 유저들에게 뿌린 상태네요.
덕분에 지금 카페도 터지고, 유저들 불만은 극에 달해서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별점 테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대로 붙잡고 한건 한 3개월쯤 되었고, 최근에 살짝 소과금이라도 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운영진이 게임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얼마 가지 않아서 섭종하는거 아닌가 싶어 우선은 과금생각을 접었네요. 게임이 재미없으면 섭종을 하던말던 신경 안쓰겠는데
과거의 추억이 가득 담긴 슬램덩크를 핸드폰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고, 게임 자체는 또 재밌어서 더더욱 운영이 아쉽습니다.
정리하자면
1. 12월 22일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전국슬램 이라는 이벤트 진행, 최종 보상은 능남 점퍼(스킨)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 서버 유저들이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함.
3. 그런데 24일에 점검을 오전 8시부터 시작, 13시경 끝날거란 점검은 훨씬 지나서 끝남. 운영자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없음.
이 시간만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하지 못한 유저들이 1차로 분노.
4. 이벤트 마지막날 최종 보상 목표 달성을 거의 마친 상태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이벤트가 종료되버림(?).
유저들 2차 폭발, 카페 불타기 시작.
5. 이에 유저들이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으나 운영진은 이상한 사과문과 쓸데없는 인게임 재화를 보상이랍시고
지급하여 불난 카페에 기름을 부어버림.
6. 공지를 보고 빡친 유저들이 각 스토어에서 별점 테러 및 인게임내에서의 보이콧으로 운영진과 대결중.
안그래도 중국 본섭에 비교해 운영이 거지같다고 욕먹던 중에...아주 이번 사고로 못을 박네요..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