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당시에 본편 정가 구입, 그리고 1년뒤 확장팩 정가 구입(...)
해놓고 이제서야 엔딩을 본 위쳐3입니다.
그동안 몇번 시도는 했지만, 이상하게 취향이 맞지 않아서 중도하차하곤 했는데
작년 연말에 차세대패치가 나왔다는 뉴스를 듣고 "흠..다시 해볼까?"하고 시작하고는
이제서야 본편'만' 엔딩을 보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아주 즐거웠습니다.
특히 메인퀘스트 라인 외의 서브 퀘스트, 위처 의뢰등이 꽤 볼륨도 있고, 위의 스샷에서처럼
선택 당시엔 최선이라고 생각되서 골랐던건데, 그 여파로 전혀 예상치 못하던 일이 생기기도 하고요.
선택지들 자체도 사실 정확히 착한 선택지, 나쁜 선택지 구분이 안되는게 많아서 저처럼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에겐 몹시 고통(?)스러웠습니다.
위처1,2를 안해봐서 스토리 중간중간 등장하는 캐릭터들끼리 서로 아는척을 하거나 할땐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왕왕 있긴 했지만, 그래도 주인공급 캐릭터들은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낯설진 않았고 (게롤트, 예니퍼, 트리스, 시리 등)
게롤트의 친구들중에서도 아주 매력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게임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졸탄 치베이...이 친구가 가장 매력있더군요ㅎㅎㅎ
히로인인 시리, 트리스, 예니퍼도 다 하나같이 매력이 넘치는 여캐들이었고, 두 히로인중 누굴 골라야하나 고민했지만...
역시 조금 더 성격이 무난무난한(?) 트리스 루트를 탔네요. 본편 엔딩에서도 둘이 오붓하게 잘 지내는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혹시 안해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꼭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RPG게임이었네요.
이제라도 플레이하면서 엔딩을 본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