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이승환 콘서트 '이상한 이승환'
어제는 은행 업무 처리하고, 요즘 핫하다는 '서울의 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승환 콘서트는 와이프의 지인께서 표를 2장 주셔가지고 공짜?로 보고 왔는데,
가기 전에는 "아 주말인데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은데...꼭 가야하나? 안간다고 할까?"
고민했다가, 같이 다녀왔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승환님에 대해서 그동안에는 "뭔가 나잇값 못하고 스스로를 왕자라고 하는 정말
예술가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 다녀오고서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정말 공연이라는 것에 대한 열정과 노래 실력 등에 감탄해서 정말 쉼없이
박수를 치고 왔네요.
'서울의 봄'도 최근에 핫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와이프와 같이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후기에 대해서는 이미 익히 들어서 예상은 했지만, 정말 러닝타임 내내 전씨의 행동과,
군 수뇌부의 트롤짓거리에 뒷목을 여러번 잡게 되더라고요.
"아 제발 그냥 확 좀?!" 하는 부분이 여럿 있었지만...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었으니 그런 부분이 참...
마음이 아팠네요.
사실 중고등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는 고조선-삼국시대-고려-조선 시대-일제시대 역사만 달달 외우고
배웠지, 광복 이후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정말 얕게 훑어보기만 하는 수준으로 늘 넘어갔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근현대의 사건들을 다루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저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이 근현대의
역사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질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주말 이틀간의 문화생활은 2개 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