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씹어보셨죠?
근데 그건 무지하게 질긴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죠?
이빨 아프게 누가 그걸 끝까지 씹겠습니까?
마찬가집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술자리나 인터넷에서
씹어댈 안주거리가 필요한겁니다.
적당히 씹어대다 실증이 나면 밷어버리겠죠.
이빨도 아프고 먹고 살기도 바쁘고...
맞습니다.
우린 끝까지 질리게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 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주거리를 던져주면 그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얘기는 고민거리를...
울고 싶은 얘기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어 하는 얘기는 욕할거리를 주는거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보면
제풀에 지쳐버리지 않겠습니까?
이 장면보면서 화가 치미면서도
나도 결국 저 농간에 놀아나는게 부끄러웠습니다.
저게 2차 멘붕이었네요
와 욕이 막 목 위로 치고 올라오는데
반박할 말이 떠오르진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