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 Of Memory
내 고딩시절을 불태운 게임
창세기전을 3로 처음 접한 후 제대로 빠져들어서
다음해 창세기전3 파트2가 나오기 전까지
그 전에 나왔던 시리즈들...특히 모두가 제일 명작으로 친다는 2까지
힘들게 구하면서 고딩 때 공부도 안하고 죙일 창세기전만 했었다.
파트2, 마그나 카르타, 코엑스에서 하는 게임쇼 등 소프트맥스 행사는
다 쫓아다니면서 상품도 있는데로 다 긁어 모았고
지금도 3 파트1, 파트2 OST와 김형태님 사인이 있는 화보집은
보물로 간직하고 있다.
그 당시에도 게임은 정말 구렸다. 전투에 재미가 없고
특히 템페스트는 전투가 시작되면 고문 수준이었다.
마지막 전투는 4개가 연달아서 하게 되는데 이 때 한번도 안튕기고
엔딩까지 가신 분들은 신의 가호를 받은것이 분명하다.
어쨋든 이러면서도 재밌게 한건 스토리였고, 솔직히 나는 3로 먼저 시작해서
일부 2의 열성팬처럼 루프물로 만들었다던가 베라모드의 설정 붕괴에 크게 부정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냥 나한테 있어서 몰입이 되고 케릭터도 매력적이라 정이 갔다.
그리고 뻔한 얘기지만 그 후 나온 마그나 카르타부터 소맥게임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 창세기전 시리즈가 오늘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고 한다.
난 컴터가 구려서 아직 해보진 않고 여러 플레이 영상을 봤다.
그래픽이야 뭐 어차피 나중가서 적응되면 크게 문제될건 없다.
재미만 있으면 되지.
그런데 난 카드게임, 수집, 강화하는 게임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