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킨슈터입니다.
요래저래 그루브 코스터 가방이랑 파픈뮤직 가방을 만들고 얼마 되지도 않아
DJ맥스 리스팩트V가 스팀으로 얼리억세스를 시작해버렸습니다.
원래부터 PS4를 매립해서라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만 PC로 나와줬으니 PC로 만들어주기로 결정!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CNC재단 업체에 맡기고
시트지 작업할것을 포샵으로 작업하고 업체에 맡겨 시트지 출력을 받았습니다.
먼저 시트지가 와버렸네요 돌돌 말려있는걸 파츠별로 잘라주고 적당히 무게 있는 물건들로 끝을 눌러주어 시트지를 돌돌 말리지 않게 펴주었습니다.
정말 더럽게 큽니다... 이게 도면으로 그릴땐 별로 안큰거같은뎅 헤헤 이러다가도 막상 목재들 받아보면 허미.... 소리 그냥 나옵니다. 이미 목재로 7kg돌파했어요.. 안에 다른 부품들 다들어가면 얼마나 무거워질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더군요.
상판 하판 모두 본딩이 끝나고 얹어본뒤 높이 가늠을 하기 위해 담배곽을 슥...
어허헣.. 부피 미쳐부러...
일단 가방이다보니 들고는 다녀야 하니까... 손잡이랑 매미고리랑 경첩을 달아줄 구멍글을 내어줍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전 이걸 들고다닐 수 있을줄 알았어요.
경첩까지 달아주고 여닫을수 있는 상태가 되었는데요.
이 때 까지만해도 뚜껑 무게를 경첩들이 힘을 제대로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가 합쳐지면 힘이 붙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때 작업 중간에 막히는게 싫어서 일단 수대를 주문했습니다. 양쪽 다 달지 않아도 될듯했지만 일단 2개 주문하고 봅니다.
버튼이 뚫려있는 구멍에 잘 맞는지 체크체크~
다행히 잘 맞아보이지요! 다른건 다 잘 맞았었는데 삼각 버튼들 치수를 잘못재버리는 바람에 드릴 + 톱으로 구멍을 조금 넓혀주었습니다.
저것땜에 한시간동안은 톱질만 했어요. 조금 잘라내고 넣어보고 하하 안맞네 젠장 하고 또 잘라내고.. 반복작업을 했습니다.
시트지도 쫙 펴져있으니 시트지를 슥슥 붙여주는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저 하얀색은 페인트가 아니고 시트지용 프라이머입니다.
프라이머를 발라주고 시트지 붙여주고를 쭉 반복해주면
구멍들을 뚫어줘야 하니 쭉쭉 붙이고 구멍내기를 반복합니다.
조작부도 뚫뚫
모니터부분도 뚫뚫
시트지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일단 결합~!
제법 괜찮아 보입니다
내부에 PC가 들어갈것인데 처음엔 팬티엄 g5400에 내장그래픽으로 해볼까~ 하고 실행을 해보았는데 프레임이 잘 나오질 않길래 회사옆 중고pc매장에서 i5- 3570 8g gtx960 ssd128gb 조합을15만원에 판매중이셔서 슥샥~ 업어와 다 까보고 넣어봣습니다. 그래픽카드도 넣어야되니 높이가 좀 높아졌었지요.
처음엔 라이저케이블 이용해서 그래픽카드 눕힐까 했다가도 귀찮아져서 그냥 넣었습니다.
전기공사도 하고 앰프도 넣고 pc위치들도 위치를 잡고 고정을 시켜줍니다.
대부분 폼테이프와 m3 pcb 스페이서로 고정시켰습니다.
연두빛 꽃무늬 쓰레빠는 무시해주세요.
일단 본체쪽 작업은 끝났으니 버튼부를 덮어줍니다.
아직 지옥의 버튼 실뜨기 작업이 남아있지만 요정도에서 그만두고 일단 쉬러갔었습니다. 넷플릭스로 영화보면서 버튼 터미널단자들을 찝었어야됬는데... 이 때 그냥 영화보기만해서 다음날 미친듯이 실뜨기를 했더랬죠...
뚜껑 덮어주니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뚜껑 안쪽에 모니터도 이제 넣어주고 모니터에 기포로 보이는건 lcd에서 비닐 아직 안떼서 그렇습니다. 저 비닐 살짝 접었어야되는데... 나중에 떼어낼때 조금 고생했습니다.
어찌저찌 다 만들어져서 고무발들도 달고 경첩 이랑 손잡이 매미고리도 달아주었습니다.
고무발들이 4군데 끝에만 박아두니 힘을 못받아서 더 많은 고무발을 달아주었습니다.
왼쪽에 수대도 샥 달아주고
본체 케이스에 붙어있던 프론트 usb포트와 스피커, 마이크 모듈인데 떼어내고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3d프린터로 뽑아서 붙여줬습니다.
앰프에 불도 잘 들어오고~
아래는 플레이 영상입니다.
이상으로 제작기를 마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제가 뭘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