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일단 가장 최근에 보게 된 뉴레코드입니다.
murmur twins 기타 ADV 4.9 정도 되는 난이도죠.
집 근처라 자주 가는 라운드원 히가시요도가와점은 기기 상태가 나빠서 잘 안하게 돼네요.
사실 일본에 오기 전까진 기타도라를 굉장히 기대했었는데요,
이게 하다보니 최저한의 기대치에도 못미치는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XG시리즈는 잘 모르니 V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우선 인터페이스부터 틀려먹었죠. 곡 정렬이 가로로 되어 있는데
가로로는 기껏해야 대엿개정도의 곡밖에 표시를 못하거든요..
다음은 화면..
기존 V시리즈 기체는 CRT 모니터라 반응속도가 좋았는데 LED인 기타도라는 게임에 지장을 줄 정도.
커다란 화면과 깔끔한 출력은 좋지만 노트에 잔상이 생겨서야 노트가 몇 개인지.. 가끔 잘못 보고 틀리기도 합니다ㅋㅋ
이상한게 파픈뮤직 신기체도 같은 LED인데 잔상이 없는걸 보면 꼭 화면 문제는 아닌듯?
그 다음으론 이식곡들!
유비트와 연동했었는지 유비트 이식곡들이 눈에 띄는데요
많고 많은 곡들 중에 스미다가와랑 concon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식했는지ㅋㅋㅋ
나름 리믹스긴 하지만 그래도 기타도라와 안 어울린단 말이죠.
그나마 Jailbreak 나 quaver는 나은 편. 아, Polaris같은건 적당하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데, 판정이 좀 묘합니다
XG부터 그랬는지 기타도라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V와 판정이 꽤 다릅니다.
위의 사진은 퍼펙과 그레잇 합이 90%로, 이 경우 V에서는 S랭크인데
여기선 A인걸 보면 달성률로 랭크가 판가름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문제는 이 달성률이란 놈의 계산식이란 말이죠. 프로젝트 디바만큼 기괴하진 않지만요..
사실 V에서도 달성률이란게 존재는 했지만 큰 영향이 없어서 신경 안썼던 부분인데
기타도라는 그냥 달성률이 곧 결과니..
점수 계산은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안그래도 쉬운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게임인데 이렇게 판정싸움으로 가게 되면 게임이 피곤해지죠.
진입장벽도 굉장히 높아집니다.
실제로 게임하는 유저들 보면 난이도 8~9를 치는 중,고수들이 대부분이구요.
그 이하로는 거의 없고 그 중에서도 진짜 초보유저는 손에 꼽을 정도. 네, 정말 없어요
그 커다란 남바 라운드원에서도 음악게임중 대기가 없는건 기타도라와 사운드볼텍스 뿐이죠.
아무튼 아주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려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초기 기타도라 컨셉대로 라이트하게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정 반대 성향으로 나오다니..
이런 걸 보면 한국 정발은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 같군요.
제 아무리 유니아나라도 회사 앞에 유전이 있지 않은 한은 들여올리 없을테니까요.
영세 오락실 업주들도 고가의 기계를 들일 여력도 없을테구요.
여러모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