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알바는 완전 상하차급이네.
근데, 무언가 이 글이 또 남녀갈등 조장하는 글로 보이긴 하네.
저 글 쓴 여자는 알바처에서 충분히 일 잘 했고, 저런 불평 글은 충분히 쓸 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저 상황에서 묵묵히 같이 일 했으면 뭐 충분히 할 일 다 한거 아닌가?
글 중간에 같은 일 하는 다른 남성 이야기와 마지막에 자기가 여자라는 것을 강조한 것은,
쿠팡이 그만큼 일을 말도 안되게 굴리는 거고, 그 와중에 자기 일을 포기한 다른 직원 때문에 피해봤다는 것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성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힘이 약함)을 이용하여,
자신이 겪은 불합리함을 강조하기 위해 쓴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글을 여성이 단순히 '나는 여자라서 피해봤다!'라고 인식을 한다는 것이,
그만큼 우리 사회의 성별 갈등이 많이 퍼진 영향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예를들어 성별이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같이 일 할때, 남자애가 먼저 퍼지면
'야, 여자인 나도 이렇게 하는데, 니가 먼저 퍼지면 어떻게해?'라고 이야기 하면,
그냥 여자가 할 수 있는 농담? 가벼운 질책? 정도로 느끼끼 때문에
저 블로그도 작성자가 여자이니 쓸 수 있는 문장 정도로 저는 느끼고 있거든요.
저도 reonhart님 말씀처럼 물론 중간에
"저기요?저는여잔데요?ㅋㅋ"과같은 글은 있는데 애초에 ㅋㅋ 이 붙은부분도있고 진짜로 내가 여자라서 부당대우를 받았다
라기보다는 흔히들 그냥 화딱지났을때 쓰는 그정도의 느낌으로 느껴지네요.
그부분도 가볍게나왔을뿐이지 결국 글쓴이분도 끝까지 다 해주시고 남자분들도 힘들어하는걸 내가해냈다
라는 뉘앙스라고보입니다. 결국 남여간의 차별보다는(물론 글에는 남자분이 징징거리고 안좋은 부분이보입니다만 그것은 그남성분이 진상인부분을 표현한거지 여자분이여도 달랐을껀 없다고봅니다) 그냥 하루힘듦에 내가받은 부당대우에대한 푸념정도라고느껴지네요.
실제로 여성사이트같은데서 남여분란조장글같은거보면 이렇게 애매하게안쓰고 자기들끼리 난리칩니다. 그런거에봤을때 이거는 그냥 일기그이상이하도아닌느낌인데 너무안좋은쪽으로 생각하시는분들이 안 늘어났으면하네요.
남자여자 그런건 모르겠고 화성쪽에 있는 물류 센터들 가보면 첨엔 그냥 욕 달고 사는게 일상이 되버림 (너무 힘들어서)
계속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욕할 기운, 생각마저 날아가게 되는 무의식의 ㅡ_ㅡ;; 상태가 되는데
그러다가 거기에 적응하는 사람은 계속 하는거고 몸 못 버티겠으면 관두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