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식으로 이해하는 게 이치에 맞겠지만, 일반적으로 교통비가 나가는 알바자리(막차 시간 이후 퇴근 외)가 거의 전무하다는 걸 생각해볼 때 만약 사장님도 알바생처럼 때가 잔뜩 묻은 의심의 눈초리로 상대를 바라봤다면 알바생이 뻔뻔하다고 생각했을 거 같네요. 상여금이나 금일봉은 급여 외의 수당이고 전적으로 주는 쪽의 마음에 달린 것이기에 그걸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는 일반적으로는 어려운 일이겠죠.
이 경우는 사장님이 잘못한 경우는 절대 아니고, 알바생이 몰랐던 어쨌던 선 넘은 거 같네요. 다시 잘 설명한 다음 이해하면 같이 일하는 거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추면서 이쪽을 계속 비양심적인 사람으로 몰아간다면 다른 사람 고용한 뒤 앞으로는 상여금 봉투를 따로 주는 식으로 일하면 되는 것이겠죠.
손해를 보지 않는 삶이 똑똑하고 합리적인 게 맞지만, 그게 너무 지나쳐서 사회초년생- 심지어 본문처럼 학생 신분으로 알바를 하는 친구들은 다른이의 호의를 의심하며 자신을 속이려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아요. 아마 근로계약서도 있고, 주휴수당까지 챙겨주는 곳이었다면 저 문제로 노동청까지 올라가더라도 전혀 문제 없을 거 같네요. 반대로 알바생은 그 5만원으로 인해 인품도 의심받고, 좋은 일자리도 잃어버리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