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터트리려는 페리느에, 리그가 말을 걸었다.
「걱정하지마. 연화는 효과시간이 짧기 때문에, 화상 정도는 입겠지만, 생명에 이상은……아니!」
리그의 입에서 경악이 흘러나왔다.
사그라드는 가는 화염 속에서, 란돌이 유연히 모습을 나타냈던 것이다.
옷에 몇군데 탄 자국같은 것이 보였지만, 그 이외는 전혀 상처도 없었고.
「란돌!」
페리느가 안도의 절규를 지른다.
「바보같은…… 완전히 련화에 감쌌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보통은 동요하지 않는 리그가 어안이 벙벙해 했다.
「역시 그런가……」
그렇게 말하며 란돌은 지면에 찌르고 있던 검을 뽑아둘었다.
「지면에 검을……? ! 저것은!」
란돌이 검을 찌르고 있던 주변, 정확히 란돌가 서있던 근처만이, 연화에 의한 탄 자국이 전혀 없었다.
「연화를……봉했다는 건가? 네놈……도대체 무슨 짓을?」
「칼끝을 통해서 프라나를 방출했다. 그것 뿐이다」
「프라나의 방출……그런가, 그런 것인가! 재미있어!」
「잠깐만! 도대체 뭐라고! 어째서 리그의 연화가 효과가 없었던 것이야!?」
에레이아가 이유를 모르겠다는 모습으로 물었다.
「……프라나로 상쇄했다」
에레이아의 옆에 있던 바이스가 대답했다.
「프라나로 상쇄……그런게, 가능해?」
「프라나란, 말하자면 의식의 껍질.마술이 생물……특히 「의식」을 가지는 사람 상대에게 직접 펼치면
효과가 없는 것은 알고 있겠지. 그것은 즉, 프라나에 의해서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지.
마술과는 의식의 기능으로 물질을 양자 레벨로 변용시키는 것.
프라나는 의식의 연장이니까, 마술에 의한 변용을 저해할 수 있다. 리그가 건 연화를 방출한 그의 프라나……
연장된 의식으로 봉했다, 라고 말하는 것이지」
「즉, 물질화의 기술을 지워버리는 것?」
「그런 것이지」
「하지만……프라나의 방출이란것은……그런 일, 가능해?」
「그렇겠지. 실제로 란돌이 해보였다.
마술의 의식 사용법과, 그가 습득하고 있는 무궁류의 프라나의 사용법과 공통점이 많고」
「그렇다 치더라도……저 리그의 기술을 봉했다는 것은, 저녀석, 리그와 동등 아니면 그 이상의
올터네이트의 능력의 소유자리고?」
「마술의 의식의 힘과 프라나의 힘과는, 통틀어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마술의 힘은 천부의 재로 대부분 정해진다.
그에게는 그 만큼의 재능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
「…………」
바이스의 말을 드고서 에레이아는 골똘히 생각했다.
「왜 그래?」
돌연 말없이 깊게 생각하는 에레이아에게 바이스가 물었다.
「……저 애……란돌이라는 애……리그에 이길 수 있을까?」
「……왜 그런 것을 묻느데?」
「아니, 괜찮아. 지금의 질문, 잊어줘」
다시 침묵의 바다에 가라앉아 넣은 에레이아를, 바이스는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란돌와 리그를 사이에 두고 반대 측에 위치한 진영에서도, 바이스와 에레이아의 것과 비슷한 회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란돌이 저런 일까지 해버리다니……」
토스나는 감탄을 넘어서, 반쯤 기가 막힌 모습이었다.
「무궁류는, 궁극에 이르면 저런 식으로 마술의 힘에도 대항할 수 있군요」
흥분한듯 게인이 다임에 물어 보지만, 다임의 표정은 흐렸다.
「…………」
「무슨일입니까, 선생님?」
의아하게 생각한 게인이 물었다.
「아, 아니……아무것도 아니다」
「란돌에게……뭔가 문제라도?」
「음……」
감의 좋은 게인의 물음에 다임은 무심코 대답할 뻔했던 말을 삼켰다.
다임은 확실히 위구심을 안고 있었다.
란돌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서 란돌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고 싶었지만,
서투른 충고가 역효과로 될 우려도 있었다.
란돌에게 「그 일」을 의식시켜선 안된다.
의식하면, 그것이 발단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될 우려가 있다.
(어떻게 하면 되나……으음, 그래)
잠깐동안 생각한 다임은, 어느 방법을 생각해, 란돌를 향해 외쳤다.
「란돌! 별로 그 힘에 의지하지 말아라!
프라나의 방출은 체력의 소모도 격렬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다임의 충고가 귀에 들어왔는지, 란돌는 시선은 방심하지않고 리그로 향한 채로,
가볍게 검을 내리고 신호를 해 왔다.
(……어떻게든 잘 전해진 것 같아……)
다임은 안심하고서, 후우하고 한숨을 내쉈다.
(어쨌든……란돌에게 「그것」만큼은 일어나게 하면은 안돼……
「그것」이 일어나면, 지금의 나로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부탁이다, 란돌)
다임은 마음 속으로 계속 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