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느!」
게인의 절규가 메아리쳤다.
그 영상은, 그가 전에 본것과 거의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이었다.
천천히, 슬로 모션으로 페리느가 쓰러졌다.
먼저 움직인 것은 리그였다.
「젠장! 이런 때에 끼어들다니…… 제정신이냐!」
욕지거리를 하면서도, 재빠르게 페리느를 안아서 허리에 찬 주머니에서 붕대를 꺼낸다.
팔뚝으로부터 앞쪽을 깨끗하게 잘려진 상처는, 그 때서야 심하게 피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어깻죽지를 단단하게 묶어, 상처를 억누르듯이 리그는 붕대를 감아 가지만, 잘린부분을 다시 벌어졌다.
팔이 수갑에 의해서 묶여있어 그 팔이 방해되어 생각처럼 치료를 할 수 없다.
대량의 출혈에 의해서 이미 페리느의 얼굴은 창백하게 되어, 의식도 없었다.
「란돌! 네 동료찮아! 왜 멍청이 있어, 너도 조금은 도와줘!」
망연히 있는 란돌의 모습에 고함치는 리그.
그러나, 란돌의 눈의 초점은 맞지 않고, 리그의 소리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어떻게 된거야, 란돌?」
치료는 손을 잠시도 멈추지 않고, 리그는 란돌에게 물었다.
(이 정도의 유혈로 패닉을 일으키는 남자에게는 생각되어지 않지만……)
리그는 란돌의 모습에 이상한것을 느꼈다.
「으으……」
그 때, 란돌의 입으로부터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란돌의 괴로운 고함과 함께 그 몸에서 엄청난 양의 프라나가 방출됬다.
「뭐야! ?」
리그는 프라나를 직접 볼 수 없지만, 그 움직임을 기척으로서 느낄 수 있었다.
란돌의 몸으로부터 방출되는 프라나는, 굉장한 압력이었다.
「크읏……뭐야?」
란돌의 프라나는 끝없이 방출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몸을 중심으로 바람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처음은 돌개바람 정도였던 그것은, 잠시동안에 그 기세를 더해,
회오리가 되어 주위의 모든 것을 말려들어 갔다.
모래 먼지에 막혀서 란돌의 모습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폭풍에 날려 버릴 것 같이 되서, 리그는 서둘러서 페리느를 안고서 그 자리에서 피했다.
「뭐야……저녀석, 도대체 뭘한거야?」
페리느를 도우려고 뛰쳐나오던 게인이, 풍압에 날려서 다임에게로 굴러왔다.
「선……선생님! 페리느가! 거기에 란돌이……」
얼굴이 모래 투성이가 되어서 게인이 외쳤다.
「페리느는 무사하다. 리그가 대리고 피난을 했어. 그러나, 란돌은……」
「란돌이 도대체 어떻게 됐습니까?」
「3년전의……재현이다. 두려워하고 있었던 일이 일어나버렸어……」
「3년전……?」
잘못하가 다시 폭풍에 날려버릴 것 같이 되면서도, 게인이 물었다.
다임의 얼굴은 고뇌로 가득 차 있었다.
「3년전에, 란돌에게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도둑때의 습격에 말려들어서, 메리나가 상처를 입은 일이 있었지」
「아아, 그 엄청난 폭풍우가 일어났을 때……폭풍우? 설마……」
「그래. 그 때의 폭풍우도 란돌이 일으킨 것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 때의 참상을 생각해 내고, 게인은 섬뜩해졌다.
기적적으로 마을 사람 중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기는 했지만, 전파, 반파된 건물이 속출했고,
게렌의 마을은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프라나가 감정의 기복에 의해서 증가하는 것은,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란돌는 프라나의 절대량이 월등하게 컸다.
그 때 란돌는 눈앞에서 메리나가 상처를 입은것으로 분노가 폭발해 프라나가 폭주했던 것이다.
그 이후로 내 밑에서 프라나 제어의 수행을 쌓았고,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페리느의 저 모습에, 과거의 기억이 플래시백한 것 같아」
「하지만……이런 일이……」
아무래도 믿을 수 없다는 모습으로 게인은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중얼거림은 거칠어지는 폭풍으로, 다임의 귀에 닿기 전에 싹 지워져 버렸다.
「어쨌든 여기로부터 떨어지자. 저기에 말려들면, 무사한지 못해」
점차 그 힘을 더해 오는 바람애 지워지지 않게 다임은 큰 소리를 질렀다.
일찌기 프라나가 폭주했을 때, 란돌은 일주일간의 동안 혼수상태로 생사지경을 해맸던 것이 생각났다.
(란돌……무사해라……)
다임은 모래바람에 차단해진 란돌 쪽을 바라보면서 빌었다.
「잠깐!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야?」
거칠어지는 소용돌이를 피해서, 바이스와 에레이아는 조금 떨어진 움푹패인 곳으로 피하고 있었다.
에레이아는 사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서, 바이스에게 덤버들 듯이 물었다.
「그렇게 말해도…… 나라고 해도 모르는 것은 몰라」
「뭐야, 보통때는 석학이니 뭐니 자랑해놓고서, 중요한 때에 도움이 되지도 않다니?
참, 잘못봤어」
에레이아의 도발에 자존심이 상한 바이스는, 조금 발끈해서 대답했다.
「그야……추측 정도라면 할 수 있지만」
「하앙, 그러면, 그 고견을 들어볼까요」
「가능성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란돌의 프라나의 폭주다」
「프라나의 폭주? 프라나는, 저런 곡예도 할 수 있는 거야?」
「이론적으로는. 다만, 이만큼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려면, 막대한 프라나가 필요하다.
도저히 개인 레벨로 어쩔 수 있는 양이 아니다. 아무리 란돌이 천재라고 해도, 있을 수 없다」
「그러면 모순되잖아」
「아니, 방법은 있다……아마도」
「아마도라니, 뭐야. 갑자기 자신없게」
「그러니까 추측이라고 말했었잖아. 지금 현재, 나도 연구중이야.
만약, 나의 이론이 옳다면, 어떤 존재가 실재하고 있다고 한다면……」
「어떤 존재?」
「아아……그래, 만일……! ? 뭐, 뭐야! ?」
돌연 바이스는 어느 한곳을 응시하며 외쳤다.
따라서 에레이아도 「그것」을 보았다.
그 때, 그들이 본 것……그것은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