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영발견! 그 수, 약1만! 유물도 다수 배치되어 있습니다!」
정찰 부대로부터의 보고는 탄자-·제노사키스 소장의 예측 그대로의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현상을 어떻게든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었다.
「유물의 종별과 수는?」
부관 와레크 대위가 전령에 질문한다.
「예, 전차 500, 자주포 100, 장갑차량 400, 그 외 소화기 다수입니다」
「……전차가 500이라면!」
「바보같은! 잘못본 것이 아닌가!」
전령의 보고를 받아 참모가 차례차례로 경악의 말을 내뱃는다.
제노사키스도 그 전령의 보고에 귀를 의심했다.
500대의 전차라고 하면, 라 바나군의 동원 능력의 한계가 아닌가.
유물은 원래 소모품이다.
암흑의 100년부터, 벌써 10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고는 해도, 아직껏 어느 나라도
이전과 같은 기술이나 사회적 인프라는 되찾을 수 없었다.
다시 일으킬 목표는 산적해 있었다. 식량, 공공 시설, 치안 유지, 교육…….
실제, 국가의 체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겨우겨우였던 것이다.
그것은 발전히 현저한 제2 라 바나 제국이라고 해도 비슷할 터였다.
전차라고 하는 하이테크의 덩어리를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산업은 발전하지 못했고, 안정되어있지도 않다.
생산이 불가능한 이상, 이미 있는 것을 수리해 사용할 수 밖에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전차라는 것은 망가지기 쉬운 것이다.
조금 달린 것만으로 다양한 트러블이 발생한다.
거기에 더해 내구 연수의 문제도 있다.
200년이라고 하는 세월은, 각종 부품의 내구도를 무섭게 저하시킨다.
특히 전자 부품 등, 그 대부분이 스크랩이 되어 있다.
내구 연수로부터 생각하면, 500대의 전차를 가동시키려면 , 그 수배의 수의 전차가
스톡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자하므 놈, 모든 기계화 부대를 이 일전에 투입해 왔는가」
참모 제나트 대령이 밉살스러운 듯이 중얼거린다.
그러나, 탄자에게는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분명히 이 수도 랑그란을 떨어뜨리면, 랑그란 공화국은 큰 데미지를 받지만,
벌써 정부도 주민도 수도를 떠나,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은 방위 부대만이 있다.
랑그란 정부는 철저 항전의 의지를 명확하게 있어, 수도를 함락 시킨 정도에서는
강화에 응하지는 않는 것 등, 황제 자하므는 이미 잘 알고있을 것이다.
즉, 이 일전에서 모든 결착이 되지않는 것은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랑그란 공략에 전기계화 부대를 투입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라 바나 제국과 교전 상태에 있는 나라는 랑그란 이외에도 있다.
아무리 그런 나라들과의 싸움이 교착 상태에 있다고는 해도,
그들 전선에 배치되어 있는 기계화 부대를 모두 이 전선에 돌릴리가 없다.
그렇게 된다면, 금새 라 바나군의 비대화 한 전선은 돌파되어 갈기발기되어 버린다.
「설마……라고는 생각하지만……」
무심코 말한 말에, 와레크 대위가 반응한다.
「전기계화 부대의 투입을 라 바나군이 결단한 것이라면, 우리에게도 승산이 있습니다.」
와레크 대위의 그 낙관된 말에, 탄자-는 쓴웃음을 금할 수 없다.
탄자-가 상정하고있던 것은 완전히 반대, 즉, 라 바나군의 기계화 부대는
우리의 예측하고 있던 수보다 훨씬 많은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었던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 싸움, 이쪽의 승산은 훨씬 적게 된다.
「와레크 대위, 전장에서의 낙관론은 결단을 잘못하게 한다. 삼가하라」
「핫, 실례했습니다!」
자세를 바로잡는 대위의 아직 앴됨이 남는 얼굴에, 문득 아들의 얼굴이 겹친다.
나이는, 아들보다 5개 정도 위겠지만…….
( 그렇고보니, 오늘은 란돌의 생일이었구나……)
아내가 행방불명이 된 이래, 아들 란돌와 딸 메리나는, 친구의 다임의 집에서 맡아 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공무로 바쁘고, 얼굴을 보는것도 적었는데 ,
라 바나 제국이 선전포고하고서의 이 2개월 동안, 전혀 집에도 돌아가지 못했다.
이 작전이 잘 되면, 라 바나군에 다소나마 데미지를 내리는 일도 가능하겠지.
그것을 계기로 강화를 할 수 있으면, 조금은 아이들과의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된다.
……라고 거기까지 생각해 탄자-는, 조금 전 와레크 대위에 대해서 경고한 낙관론으로
이 앞을 전망하고 있는 자신을 눈치채며, 다시 쓴웃음짓어버린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우선은 제대로 현실을 응시하지 않아면)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고, 탄자-는 창가에 걸어가, 창 밖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탄자-들이 본부로 쓰고 있는 이 사원은, 거리의 작은 언덕 위에 있어, 전망도 나쁘지 않다.
교외에 진을 치는 라 바나군의 진용의 일부는 간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 바나군이 전차 500이라고 하는 대규모 기계화 부대였다고 하는 것은 오산이었지만,
시가전에 돌입하면 기계화 부대의 유리는 무너버린다.
수도를 버리고 또 그곳을 전장으로 해서까지 라 바나군이 자랑하는 기계화 부대를 점차 소모
시켜 간다고 하는 손해를 감수한 작전.
탄자-자신은 이 작전에 반드시 찬성은 아니었다.
확실히 국토가 넓은 랑그란 공화국에 있어서는, 유효한 작전인 것은 알고있다.
그러나, 그 때문에 국민에게 다대한 부담이 끼치고 있는 것도 또 사실이기 때문이다.
「응? 무슨 소리냐?」
대지를 흔드는것 같은, 그리고도 묘하게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탄자-의 사색을 끊어버린다.
그 소리는 더욱 커져, 마지막에는 사원의 유리창을 진동시킬 정도의 대음량이 되어 있었다.
콰콰왕!
격렬한 폭음과 함께, 대지가 흔들린다.
순간에 와레크 대위가 탄자-를 감싸듯이 마루에 엎드리게 했다.
「포격인가! 전선에서는 20 제크고츠 이상을 터인데」
「모르겠습니다!」
와레크 대위도, 이유를 모르는 것같다.
유물의 자주포로는, 이 거리까지 포격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탄자-에게는, 조금 전부터 들리고 있는 소리가 신경쓰이고있었다.
그 소리에 짐작은 있다……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엄청난 사태였다.
아무래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진 탄자-는, 다시 한번 더 창가에 가까이가, 창을 연다.
「장군! 위험합니다!」
하지만, 와레크 대위의 그 말도, 탄자-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탄자-의 눈에 비친것.
그것은 책의 지식으로서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완전히 망가진 실물을 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았던 적이 없었다.
「비행기……아니 공격기인가……」
암흑의 100년간에, 모두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던 유물이었다.
그것도 한기 만이 아니다.
눈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10기 정도.
또 헬리콥터의 모습도 있었다.
시가에 전개하고 있는 아군의 부대가 있는 근처에 폭연이 보인다.
항공기로부터의 공격에서는, 지상 부대는 대처할 수 없다.
「바보같은……도대체 어떻게……」
잠시 망연하면서 탄자-는 읍조렸지만,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어째서 라 바나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런 이유는 나중으로 좋다.
문제는 항공기의 등장으로 이번 작전이 어떻게 되어나갈까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순간, 탄자-는 있는힘껏 어금니를 깨물고서 짜내듯이 말했다.
「이걸로는……이길 수 없어」
기원 45111년 4월 29일.
랑그란 공화국의 수도 랑그란은, 라 바나군의 강대한 기계화 부대의 앞에,
불과 4시간의 전투로 함락됬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