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검열은 옛날부터 가장 극혐하는 부분. 더 나은 퀄리티인 주 플랫폼을 포기하고 서브 플랫폼으로 구매할 정도로.
가장 큰 사기였던 와치독1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함. 예판 당시에도 "E3 퀄리티(지금봐도 훌륭한) 구현 가능" 이라고 언플.
당연히 그 퀄리티는 고사하고 최적화도 개똥수준. 쉴더들한테 욕 다쳐먹으면서 끝까지 계속 비판함.
스텔라 블레이드 쉴더들의 논리가 "애초에 데이원 패치가 감독이 의도한 수준이라 검열이 아니다."인데
발매 전, 검열 질문했던 사람들의 의도를 생각해봐야함. 데모 기준에서 벗어나냐 안벗어나냐의 의미였음. 근데 무검열이라 언급.
결과적으로 이건 검열이 맞음. 쉴드 못치겠음.
가슴으로는,
완벽함. 작년 데더다, P구라도 너무 좋았지만 스텔라는 진짜 너무 만족스러움. 특히 세계관 특성상, 지형이나 오브젝트들이
꽤 난잡하게 놓여있는데 단 한번도 판정 ㅈㄹ을 경험해본 적 없음. 점프 잘못 뛰고 오브젝트 사이에 끼여도 쉽게 빠져나오고,
낮은 높이에서 뛰었는데 사망 판정 난다던가, 누가 봐도 오를 수 있는 높이를 못 올라가게 투명벽으로 막아놓는다던가.
그런 게 전혀 없음. 좁은 길에 있는 사다리나 로프, 추락사를 염려해 바위, 혹은 오브젝트 한 두개 놓아둠.
개발사의 배려가 돋보였음. 지금까지 플레이타임 13시간. 매트릭스11 입성.
타격감, 그래픽, 극강의 최적화, 더빙, 게임 시스템, 아이템/ 재료 구성 및 활용, 스토리(아직까지는) 다 맘에 듦.
네비게이션 or 미니맵 없는 게 많이 아쉽고 불편하긴 하지만 그 외 단점은 모르겠음.
그리고 검열, 솔직히 캐릭터 피칠갑은 아쉽지만 복장은 120% 만족함.
분에 넘치게 눈이 즐거워서 가끔 달리다 벽에 부딪히거나 추락함. 앞이 안보임. 심봉사 플레이.
내 최애 룩은 현재 얻은 것 중에서 3개.
01. 이 복장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02. 기본 복장에 색깔만 다른 건데 그래서 좋음.*-_-* 보통 다른 게임은 계단 최대한 빨리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낙하 데미지 좀 입더라도
뛰어내리는데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단 한번도 그런 적 없음. 도약은 신사적이지 못한 행동임. 도약 ㄲㅈ
03. 초회 특전 복장.
최애 복장. 패키지 소장러라 초회 특전 LP 놓친 거 땅을 치고 후회했음. 뒤늦게 USB라도 구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 복장 입히고 LP고 USB고 눈에 안들어옴. 초회 특전 코드 놓쳤으면 나 진심 잠 못잤음.
복장 중 유일하게 강렬한 레드 컬러. 엉덩이 그림 있어서 계속 엉덩이가 더 부각됨.
근-본 룩.
결론 : 항상 검열에 분노했던 나였지만 만족도가 120%라 이번 만큼은 사리분별이 잘 안됨.
그냥 조낸 달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