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전쯤 구미 진평동에서 여친이랑 동거 하면서 지냈던 시절 이야기인데..
원래 집은 대구인지라 주말만 되면 여친이랑 같이 대구에 자주 기차타고 놀러다니고 했었더랬죠.
하지만 구미는 교통이 워낙... 지랄지랄인지라-_-;;; 주말엔 버스가 거~~~~~의 없더군요.
(하긴 평일에도 잘 없음... 한대 놓치면 답 없던..)
덕분에 진평동에서 구미역까지 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 이야기는 구미에 첨 왔을때 느꼈던 컬쳐쇼크의 이야기..
먼저 구미로 이동해 원룸을 구해놨다는 여친.
전 일주일 정도 후에 원래 다니고 있던 직장 정리하고 구미로 짐 싸서 이동했습니다.
구미역에서 여친이 말해주는 주소로 택시 타고 이동 중..
아무 생각 없이 미터기를 봤는데.... 분명..! 분명!!!! 100원씩 올라야 하는 미터기가 갑자기 200원이 오름!!
'내가 잘못봤나..-_- 아직 20대 후반인데 벌써 눈이 침침해 진건가... 젝일 겜 좀 줄여야지' 라는
별별 쓰잘데기 없던 생각을 계속해오던 찰나.. 분명 또 200원이 오르는걸 목격..
그 뒤로 미터기만 계속 바라보며 이동하는데... 이 미친 미터기가 갑자기
100원 200원 100원 200원 이딴식으로 오르기 시작..
속에서 '허거거어어겅검얼어겅겈' 나오기 직전!에 목적지 도달.. 여친이 기다리고 있기에
일단 차 번호 기억해두고 내렸습니다..
담에 또 택시탈일이 있어서 이번엔 첨부터 주의깊게 지켜보기 시작했더니
택시 요금이 딱 4500원이 되는순간 미터기 구석에 20%라는 마크에 불이 들어옴-_-; 무슨 야간 할증도 아니고..
그러고는 5번째 틱마다 200원이 오르더군요. 전에 본 그게 바로 이거였음.
그러다가 택시 요금이 8500원이 되는 순간! 갑자기 20%가 50%로 돌변...
그리고 미터기는 WTF!! 100원 200원 100원 200원..........................................
하지만 전 그 당시 어리버리 그 자체였기에 ㅋㅋ 구미의 택시 요금 시스템이 원래 이런줄-_-;
왜냐면 택시 탈때마다 이랬.............................
얼마전 구미 살고 있는 친구놈 만날일이 있어서 구미간김에
이 택시 이야기를 해줬더니 '??? 난 그런거 본적 없는데?'.........................
하긴 친구놈이 택시 잘 안타고 구미 간지도 얼마 안되서 모를수도 있는데..
혹시 구미사시는분.... 진짜 택시 시스템이 저런가요?
그쪽 동네들은 같은 시내라도 다른 동이나 읍면리로만 가도 5-10키로는 20%할증 10키로 이상은 50%할증이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