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 전 석달 후면 결혼 3주년 되는 유부남입니당..
제 마누라는 게임에 일절 관심이 없어요....
제가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같이 게임 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켜보기도 했었는데..
와우를 시켜보니 3미터 앞에 있는 퀘스트 엔피시는 무시하고 30분동안 마을 & 경치 구경만 하고;;
슈퍼마리오를 시켜보니 처음 나오는 굼바 한마리도 못 잡고 죽음-_-;;;;;;
그나마 좀 적응한 동물의 숲은 마을 주민이랑 호감도는 안 올리고 허구헌날 나무만 흔들어대고 있어요..
즉.. 제 마누라는 게임도 못하고.. 매일 퇴근만 하면 게임만 하는 절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ㅠㅠ
근데 반전이.....
집에 있는 게임이 수가..
엑스박스 360
플스4
닌텐도3DS 2개 (마누라꺼 내꺼)
최신형 컴터 (군단 할려고 맞췄는데 사놓고 방치;;)
게임할려고 산 아이패드2개.. (역시나 마누라꺼 내꺼)
수집이라는 허무맹랑한 목적으로 사모은 수많은 보드게임들..
몰래몰래 야금야금 과금하며 즐기고 있는 아이폰 내 수많은 게임들..........
... 이 모든걸 마누라는 그냥 지켜만 봅니다-_-;;
친구들은 엄청 부러워 하더군요. 겜 싫어하는건 니 마누라나 내 마누라나 똑같은데 왜 이렇게 차이 나냐고 ㅋㅋ;;
다른 유부남분들은 어떻게 겜 하고 계신가요..?
게임에 관해선 관대한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