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진짜 욕부터 나오기 시작하네요-_-;
일단 제가 전자회사 현장 관리직이라.. 현장 생산직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긴 하는데
생산 공장 특성상 여러 부서들이 휴가 날짜를 맞춰야 한답니다.. 뭐 그거까진 이해해요..
6월 중순쯤에 처음으로 휴가 날짜가 오픈됐습니다. 역시나 7월 말이더군요.
이미 와이프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얼른 비행기 예매했구요,
그 뒤 료칸이랑 호텔이랑 버스 등등 예약 완료 끝냈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휴가로 쉰다는 평일 5일중 월요일에 갑자기 생산 진도가 잡혀버립니다-_-
뭐 하루 정도야 다른 사람 땜빵으로 년차쓰고 가도 되니 신경 안 썼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터졌습니다....
뭐 사실 그전부터 소문은 돌았긴 한데.. 어떤 소문이냐 하면
[ 휴가를 못갈수도 있다... 7월 한달 내내 일해야 할수도 있.........다....................]
그게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현장 스텝들에게 공문이 떨어졌답니다. 휴가 일정 미뤄질수도 있으니 작업자들 계획 못 세우게 하라구요..
자기네들이야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쉴꺼니 상관 없겠다만
가족들도 있는 생산직 사람들은 휴가 날짜 예약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도 모자른데..
이렇게 계획 못 세우게 하다가 '우리 원래 날짜에 휴가 하기로 했어요~' 해버리면
그땐 이미 늦어서 예약도 못하고 집에서 방콕만 해야할수도 있는데..
일단 전 끝까지 예매한거 취소 안하고 배째라 할꺼지만
아직도 계획 못 잡고 우왕자왕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 열받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