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일단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돈' 문제 맞습니다.ㅋㅋ
오늘 갑자기 돈 좀 빌려달라는 톡이 오네요..
글 쓰기에 앞서서 얘는 비록 늦게 갚긴 하지만 그래도 '빌린 돈은 꼭 갚는다' 라는 마인드가 박혀있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자기가 지금 돈을 어떻게 굴리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몰라요..-_-;
아마 그것때문에 얘네 엄마랑도 꽤 사이가 안 좋은듯 합니다. 어릴때부터 집 나와서 따로 방 구해서 살던 애니깐요.
여튼, 사건은 예전부터 터졌습니다. (사실 전에도 마이피에 글올린적 있었어요)
집 월세 관련해서 .. 뭐 이래저래 여타저타 대출이자도 있고 해서 50만원만 빌려달랍니다.
그때 전 어느정도 여유도 있었고 얘 사정 급한것도 알고 있었고 돈 꼭 갚는 애라는것도 알고 하니 빌려줬었죠.
천천히 여유있게 갚으라고도 말해줬습니다.
어느날.. 저에게 뜬금 없이 제주도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기 여행 가는데 코스짜기 난감하다고..
.....아니 나한테 돈 빌릴 상황도 겪어봤으면서 뜬금없이 제주도 여행..?
황당해서 한소리 해줬더만 대뜸 짜증 엄청 부립니다. 결국 사이 틀어졌죠.
뭐 두달정도 있으니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돈은 줍니다.
나야 손해 보는건 없으니 (사실 돈 포기중이었는데 꽁돈 생긴 기분도;; ㅋㅋ) 한번 봐주고 다시 살짝 친해졌죠.
그뒤로 돈 이야기 있음 일단 튕겼습니다. 왠지 빌려주기 싫더군요.
오늘.. 한 일주일만에 다시 톡이 왔습니다.
역시나 돈 빌려달라네요. 이유는 전과 뭐 비슷합니다.
'역시 얘가 그럼 그렇지....' 하면서 한심하게 쳐다보는데.. 프사가 먼가..이상합니다?
설마.. 하면서 프사 눌러서 보니..... 모니터 앞에서 찍은 티켓 인증 사진.. 그리고 위에 적혀있는 프메..
'마마무 콘서트 8/13~14' ............................................
....얘도 저랑 같은 대구 삽니다.. 콘서트면.. 또 서울 올라가나..?
차비랑 콘서트비는 있고 지 방값 낼 돈은 없나봅니다;; 아마 얘랑은.. 절대 돈거래는 하면 안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