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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방] 할로윈하니.. 예전에 집사람이 들려준 웃겼던 실화 (2) 2016/10/12 PM 04:53

이건 아직 집사람과 결혼하기 전.. 그러니깐 한참 알콩달콩하게 사귀고 있었을 당시의 실화 이야기..

 

그땐 둘다 직장을 그만두고 나는 자동차 공장.. 집사람은 어떤 공장에서 알바뛰고 있던 시기였는데..

 

직장이 서로 근처라서 항상 퇴근하면 근처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 떨다가 각자 집에 가는게 일상이었네요.

 

하루는 집사람이 혼지 씩씩~~! 거리며 오길래 뭔일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이상하게 끝끝내 답을 안해줍디다..

 

그 이야기를 들은건.. 결혼하고 작년 이맘때였으니.......






 

작년 이맘때쯤.. 뜬금없이 집사람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그때 한창 사귀고 있을때.. 자기가 씩씩 거리며 왔던거 기억나냐며...

 

그러면서 그때 왜 열받았는지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날 퇴근 직전에 조회 시간에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주말 출근이 덥썩 잡혀버렸답니다.

 

그러면서 조장님이 이날은 중요한 날이라 무조건 출근해야 한다고.. 진짜 피치못할 사정 있는 사람만 쉬게 해줄꺼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사정 있는 사람 손 들어봐 하는데 그때 집사람이 손을 번쩍 들었답니다.

 

 

조장님 : 어 그래. 넌 무슨일인데?

 

집사람 : 저 그날 중요한 약속이 있어요!!

 

조장님 : 약속? 그런걸로 빼기는 힘든데... 무슨 약속인데?

 

집사람 : 남친이랑 할로윈 파티하기로 했어요!!!!

 

조장님 : .................................................응..? 그게 먼데?..

 

주위 사람 : ..............풉..!!!!!!!

 

 

.....한참 외국에서 살다오고.. 잘 노는 친언니 덕분에 대학생활도.. 졸업하고도 외국사람들이랑 파티 문화를 좀 즐겼던 여친..

 

할로윈은 당연스레 파티를 즐겨야 하는줄 알았답니다-_-;;;;; 

 

근데 주위에선 진짜 다들 -_-  <- 이 표정으로 쳐다봐서 엄청 당황하고 화났었다네요 ㅋㅋ

 

그걸 저랑 사귀면서 '아..이건 아니었구나..' 를 깨닳았지만 지금까지 쪽팔려서 말 못한거라고 ㅋㅋ..

 

에휴.. 저번달 결혼기념일도 상품권에 코스요리에 한 70만원 썼는데..... 이번에도 할로윈 파티 한번 알아봐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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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치투강냉이    친구신청

ㅎㅎ 문화와 인식이 다르니 이런일도 생기네요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ㄷㄷㄷ 그걸 당연하다고 인식도 하는군요 문화 차이라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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