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84년생.. 03학번..
2002년도 수능을 본 세대...
사전에 모의수능 엄청 봤음... 수능기출문제도 엄청 풀었음....
쌤들이 예상문제들도 엄청 뽑아줘서 많이 풀어봤었음..
근데...수능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 기존의 수능과 달랐다!" <- 실제로 방송에서도 들었던 말이었다...
즉, 유형이 달라지니 기존 출제 유형으로만 공부한 학생들은 피바람이 몰아쳤으니...
결과는 뭐 뻔했음... "공부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기존점수 쉽게 유지, 중하위권은 포풍하락"
그런데 문제는.... 다른곳에서 터졌으니..........................
"올 수능, 예전보다 쉬웠다" <- 진짜 뉴스 타이틀 기사
막 수능을 끝내고 털레털레 교문 밖으로 나가던 학생들이 제일 처음 들었던 말..
"수능 잘봤어? 올해는 쉬웠다던데?"
....그리고 그 말에 충격받은 대다수의 학생들.. "...............나만 망친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자살자 뉴스..... 언론의 정정.. 사과 방송...
사실 그들도 잘못은 없었으리라.. 방송쪽에 연줄 있는 학생들이야 잘나가는 학생들이고 걔네들에겐 쉬웠을테니..
다만 올해도 그런 설레발 믿고 섯불리 방송 때려서 충격먹은 학생들 안나왔으면..
수능만 위해서 몇년을 공부했다고 말할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좌절감이 상당 할겁니다
어른들도 몇년을 공들여온 일이 하루만에 실패한다 생각하면 아찔 하지요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이렇게 만들 어른들 잘못이지